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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공익 - 6. 전형적인 땡보 학교 공익근무요원, 학공

젠카이노! 공익라이브!/시간을 달리는 공익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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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지침은 시간을 달리는 공익 - 0. 저자의 말을 참조해 주세요.

그들은 누구인가




본인처럼 일반 초/중/고 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학교공익이라 한다. 줄여서 학공이라고 부른다. 행정지원장애지원으로 나뉘어진다...라고 하지만 행정지원의 경우 행정실에서 근무를 하며 행정일만 한다. 장애지원은? 평소에는 장애인을 지원하다가 가끔씩 행정지원도 하는 그러한 일을 하게 된다고 한다. 아직 방학이 되진 않았지만 아마 그러할 것이다.




학공. 그 카타르시스




필자가 하는 일이다 보니 여기에 대해서 쓸게 많은 편인데, 우선 대부분 책상과 컴퓨터가 주어지는 편이어서 생활상의 불편함은 없다. 교사들을 상대하는 일이 많다보니 특별히 문제가 될 행동을 하지 않는한 서로 편안하게 지낼수 있으며 학교에 한명씩 공익이 있기에 군대놀이의 위험성 또한 없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교직원급식(?)이라는 값싸고 질좋은 식사를 할수 있어서 공익들의 선호대상 0순위중 하나의 기관이었다.[각주:1] 직금은 행정공이 사라지는 편이라 좀 줄었긴 했지만 




특히 아동-학생을 볼수 있다는 메리트(?)는 나름 뛰어난 잇점이라고 볼수 있는데, 그런이유로 필자 여기에 지원을 했다(...) 또한 학교라는 특수한 환경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이는 교육상의 이유로 공익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요청을 학교에서 듣게 된다.

다만 최근들어 사회복무로 전환이 되고있는 만큼 행정보조로 올수 있는 길은 거의 사라졌다. 07년을 끝으로 더이상 학교행정공익의 공급이 끊겼다고 한다. 자세한 상황은 알수 없지만 아마 사회복무로 전환이 완료되는 2012년 신청부터는 행정공익은 영영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여중여고로 배치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었는데, 이경우 학교의 꽃으로 2년동안 생활을 하는 영광(?)을 누리는 일도 있었다. 뭐 환상이 깨졌다느니 그러한 소리도 들리지만... 이외에도 학생의 입장이 아닌 교직원의 입장에서 근무를 하는 것이라는 특징도 한몪을 할 것이다.

헬게이트가 될 수도 있다. 





허나 꼭 이렇게 편안하지만은 않기도 하는데 교감과의 불화나 컵에 콜라를 부으면 콜라컵, 커피를 부으면 커피컵이 되듯이 어디갔다 붙혀도 일을 해야 하는 일들도 발생을 한다. 즉, 자기가 아무리 장애지원이라고 해도 행정지원 일을 해야 할때도 있고, 수위분의 일을 해야 할때도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 위반사항이 아니라고 교육관이 말한 것인지라 병무청에 신고를 해도 소용이 없을것이다. 물론 주로 하는일이 다른일이 된다면 위반사항이 맞지만... 막 장애지원 일이 끝났을때 일을 시킨다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문제라면 장애인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지원과의 차이는 뭐냐? 하고 물을수 있는데 정말 개막장스러운 장애인은 없다는것이다. 물론 초등학교에는 치맛바람에 의한 장애아가 있을수 있지만[각주:2] 대략적으로 그런 학생들은 특수학교로 가게 된다. 좀 증상이 그나마 약한 애들이 오는 곳이 일반학교. 물론 앞으로의 상황을 보면 점점 심한 아이가 오니 점점 기피기관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런 안습한 상황이 벌여지기도 한다고...

이제 한달 반 되어가는데 아무래도 상황이 그지 같아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엎어볼까 합니다.

상황과 방법에 대해 댓글 부탁드려요...ㅠㅠ

상황

1. 인천소재고등학교 장애보조 - 기존에 장애보조공익 하나 있었는데 학교에서 장애보조라고 특수반에 말도 안해주고 무조건 행정실 기사실 일만 죽도록 시켰다고 하더군요....그 분도 어려서 그냥 시키는거 다 하고....그런데 현재 행정보조로 공익이 하나 오고, 제가 장애보조로 온 상태입니다.

2. 장애보조 이외의 과도한 업무 - 제가 처음부터 난 땡보야 이러고 온거 아니지 말입니다. ^^;; 장인 되실 분이 인천에 고등학교 교무라 거의 선생님들하고 아는 사이같아서 죽은 듯 시키는거 웃으면서 잘 할려고 합니다. 나이 28살에 사회 생활 좀 하고

저도 교사하다가 와서 학교생리도 거의 아는 수준이죠. 그런데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하더군요. 저번에도 글 한번 올렸었는데 행정보조로 온 공익이 29살인데 허리가 아프다고 행정실에서 공문만 뽑습니다. 공문뽑고 행정실 화분 몇개 물 주고 선생님들 물품 얻으러 오면 그거 주고, 점심시간에 잠깐 문서 대신 뽑아주고......공문도 그냥 뽑기만 합니다.(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공문 뽑고 번호 따고 결재 받아야 하는게 행정보조 일이죠).......나머지 일은 제가 다하지요....제가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장애보조 합니다.

1. 직업학교 동반 인솔 (월,수)

2. 장애아동체육수업보조(화목)

3. 장애아동 사회적응훈련(금)

 

이지만 월요일은 오전만 화목은 한두시간 정도만 도와줍니다. 수요일도 가끔이구요... 나머지 일을 적어보죠

1. 인쇄...하루 2만장 정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도와줄수 있는데 말 그래도 전 장애보조인고 기사실은 행정실 소속이죠. 그럼 행정보조가 도와줘야 하는데 허리 아프다고 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흔쾌히 처음에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인쇄양이 많은면 둘이 해야 하는데 미친 기사 한놈은 쳐 잡니다. 이 기사가 문제입니다. 전날 술 쳐먹고 와서 일 하나도 안하고 쳐 잡니다. 당연히 인쇄기 돌리면 시끄러운데 나와보지도 않고 그냥 쳐 잡니다.

2.기타 수리 보조...이것도 그냥 따라다니면서 보조만 하면 되는데 처음 말한 기사 새끼가 문제입니다. 오늘 드디어 꼴받았습니다.선생님이 문이 소리 난다고 부탁하러 왔는데 전날 술처먹고 누워서 잡니다. 마침 부지런한 기사님 오늘 연가쓰셨는데 저보고 케비넷에 모꺼내라고 합니다. 솔직히 제가 압니까...그게 몬지 모르는데 승질만 내면서 찾아보라고 합니다. 모르겠다고 하니까 슥 와서 저거 하고 또 가서 쳐 잡니다....제가 몬데요 라니까 무조건 찾아보라고 하네요.......아 제가 자기 일 씨다도아니고 기껏 도와주니 완전 개부리듯이 하네요......제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 자기는 안하면서 무조건 시키는 놈인데 이건 공동의 일도 아니고 자기일을 저한테 무조건 넘기네요.

3. 운반과 노가다 - 이게 죽을 일입니다. 저는 초등교사여서 거의 제가 학교에 있을때 제가 모든 노가다를 하기도 했는데 여긴 모든 일을 기사님들이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도 같이 합니다. 운반하고 노가다 뛰고.....한달 반동안 제가 해본 일을 적어보면 - 학교 콘크리트치고, 제초작업하고, 방학동안 분리수거하고, 옥상창고 정리하고, 인턴교사온다고 책상 5개 정도 창고에서 빼서 날라다주고.....등등.입니다.....

4.기타 잡일 - 셔틀부터 시작해서 별일 다 하죠.....화분에 물 주는데 기본 30분넘게 걸립니다. 문제는 이 미친 행정보조가저한테만 시킵니다. 분명 행정실에 행정보조 공익이 쳐앉아있는데 모 날를거 있음 무조건 와서 저 시킵니다. 그것도 같이 하는것도아니고 저만 시킵니다. 학교 일이면 어느 정도 해야지 했는데 이 년이 미쳤나 갑자기 자기택배온걸 저보고 날라다 노라고 명령조로말합니다.....빡돌아서 그냥 집에 갔더니 담날 와서 화낫었냐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담부터 좀 고분고분하긴 하는데 이건 좀 아니지싶습니다.

 상황보면 거의 대부분 나도 그런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그 정도는 학공이면감수해야지 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저도 일 열심히 하고 웃으면서 지낼려고 합니다. 다만 제가 열받는 부분은 형평성과자기업무를 저에게 넘기는 부분입니다. 중요한 건 "행정보조와 저와의 업무에 대한 형평성", "기사의 자신의 업무를 장애보조인 저에게 전적으로 넘기는 부분" 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제가 저번주에 소양교육 다녀왔는데. 거기 분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장애보조 이외의 일을 기관에서 시킬 경우에기관장에 대한 고발조치도 들어갈 수 있고, 너희는 사회복무라는 새로운 개념의 업무를 하기 때문에 너희가 똑바로 할일만 하고 거절을 해야 후임들도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다음 주에 직무교육 갑니다. 그런데 거의 외부강사의 이론 수업으로생각되기 때문에 병무청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기회만 생기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볼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선 처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장애보조의 확실한 소속입니다. 제가 교사였기 때문에 아는데 이 소속 문제 민감합니다. 장애보조이기 때문에 특수반 소속인지 아니면 행정보조처럼 행정실 소속인지 확실히 구분해야 할것 같습니다. 특수반 소속이면 교무보조이기 때문에 행정실에 민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2,업무에 관한 형평성과 불필요한 업무에 대한 개선 - 행정보조가 아무리 허리가 아프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충분히 있는데 모든일을 제가 다 합니다. 이부분 행정보조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기사님들이 시키는 불필요한업무와 자신의 업무를 전적으로 일임하는 부분에 대한 확실한 선을 그어보려고 합니다.

 글이 굉징히 기네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부분을 학교 주사와 이야기해야 할지 아니면 행정실장과 이야기해야할지 아니면 바로 병무청에 찔러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아닥하고 버텨야 할까요.......제가 28살로 늦게 공익을 왔지만 제가 할수있는 부분이 있고 우리 공익들이 행여나 받을 불이익과 과도한 업무에 대한 판례를 남기고 싶기도 합니다. 저도 제 개인적인 일로

바쁘지만 이런 일을 꼭 해결하고 싶네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 행정적으로 학공 장애보조에 대한 경계를 확실히 파악할까하네요. 혹시 도움말이 있으신 분이나 같은 경험이 계신분은 공유했으면 합니다. 제가 현재 꾹 참고 있는데 한방에 훅 가버리게할까 합니다. 학교같은 기관은 무조건 상부보고 하면 귀찮아지거든요...^^;; 아무리 남은 기간 인간적으로 힘들다 하더라도아닌건 바꿔볼까 합니다. 당장 월요일에 교육청에 공익 담당과 상담을 해봐야지요....결과가 나오면 글 또 올리도록 할께요. 다른학공분들도 힘내세요...아 행정보조 분들도 마찬가지로 고생 많이 하시는거 아니까 힘내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참 이글을 쓰면서도 이게 공익인지,어느 몰락한 정치인의 일대기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파란만장한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2008. 2월: 훈련소 입대

2008. 3월: 마포구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근무시작과 함께 수험생활 시작
→본인은 시력으로 공익배정을 받았지만 부정맥으로 공익판정 받았다고 거짓말함
키 170 몸무게 50대여서 누가봐도 약하게 보임..약하고 여린 이미지 만들기.

 

2008.4~7월: 서울 교육청배 교직원 배구대회 4강 진출(좋은 이미지 구축기)
→이때 선생들과 굉장히 친해짐,싹싹한 모습과 찾아서 일을 하는 건실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줌
배구대회 회식후 또래 교사들과 따로 놀았음

 

2008.8월:방학중 교무실근무(교장 교감과의 교류 및 기반 굳히기)
→교총과 전교조를 오가며 박쥐생활

교육감선거에서 교장이 있을때는 공정택찬양!!
전교조 선생님들과 있을때는 주경복 찬양!!
방학때 교장교감에게 따로 식사대접등 하며 아부 시작 및 엘리트이미지 심어주기
무슨일을 시켜도 교무보조보다 훨씬 잘하였음.

 

2008.9월:특수교사와의 싸움
→본인의 수업시수때문에 싸웠음.친한 선생들이 나서서 도움반에 전화로 압박을 줌
결국 교감까지 나섰지만 패배
말싸움에서 완패.하지만 승자가 없는 싸움.

도움반선생들은 나쁜년으로 낙인

 

2008.10~11월:도움반에서의 화해 및 수능시험
→나쁜이미지로 구축된 도움반을 억지로 나서서 선생님들께 설득시킴

하지만 선생님들에겐 이해심 많고 착한 이미지를 심어줌
그리고 수능시험 응시

 

2008.12월:교사의 결혼식에서 축가실시
→또래교사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노래방에 자주갔었는데 
노래를 잘한다는 이유로 축가제안을 받고 실시하게됨
교사들과의 관계 향상

 

2009.1월:교무실 근무 
→일반 잡일은 교무보조에게, 학생기록부 오류검사등 전문적인일에는 본인에게.
보이지 않는 인사권도 생겼음..(또래교사중 한명이 2학년을 맡고싶다고 비타 500을 사들고
교무실에 찾아옴 하지만 교감의 부재로 인해 나에게 맡겨라하고 돌려보냄.
교감이 들어오면서 그 선생 칭찬과 함께 2학년 맡도록 은근히 설득 그리고 2학년 맡게됨)

 

2009.2월:상지대 한의예과 합격
→학교에서의 위치가 정점에 달하였음.엘리트 이미지가 제대로 구축됨.
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사들은 하나같이 입시설명,공부상담을 해줌.
전교조 소속 선생님들의 자녀 두명을 과외맡음
본인은 공익이지만 공익이라는 자체를 잊어먹게됨
학교에서의 실질적 위치는 부장급선생님 정도였음..
또래 평교사들과 대화를 하면 기를 꺾어버릴 정도였음..(본인이 학교에서는 굉장히 귀한 남자라는 이유도 포함됨)

 

2009.3월:원래 수업시수는 24시간이지만 실질적 수업시수는 12시간이 됨.
→수업에 참여해야하는 시간에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안들어가도 되는 시간은 과감히 제껴버림
도움반 선생들은 알면서도 묵과하게 됨. 과외준비 철저

 

2009.4월:6학년 수련회 참여
→특수아동 3명을 데리고 갔으나 2박3일 동안 제가 낯선곳에서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편이여서

새벽 6시 취침, 오후12시 기상, 오후9시까지 애들 돌봐줌 그 후에 교사들 술판에 참여

 

2009.5~6월:특수아동 체벌사건
→도움반 학생중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는데 걔가 애들을 자꾸 괴롭혀서
막대기로 엉덩이 한대 때렸는데 걔는 못걷겠다.피멍들었다.하며 학생엄마가 난리를 쳤음
학생엄마는 교무실로 찾아가 교감에게 공익 제발 다른학교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내가 학교고 학교가 나다.'
도움반 선생과 교감은 그 엄마에게 안된다고 말함
결국 그 학생은 도움반 선생님과 나의 보복으로 인해 필리핀 도피성 유학을 떠남

 

2009.7~8월: 행정보조와의 싸움
→원래부터 행정실은 아웃오브안중.이때 나는 미친놈!!
미묘한 마찰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크게 터져버림.
(방학때 교무실에 안있고 도움반에서 과외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안보여서 찾았음.
왜 교무실에 안있고 도움반에 있느냐는 질문에 "난 도움반소속이니 도움반에 있는거 당연한것아니냐"

라는 말과 함께 인간적으로 모욕을 줌.
다음날 병무청에 근무태만으로 신고한다고 난리칠때 
"신고하려면 하십쇼.그전에 어제 제가 한 행동은 몇번을 생각해도 잘못되었기에 사과드립니다.죄송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병무청 신고는 안하고 방학때 도움반생활은 교감에게 편지를 써서 획득하게 됨)

 

2009.9~10월:도움반 기간제와의 전쟁
→학교생활의 클라이막스다.
이 얘기는 너무 길어서 요청이 있을때 글을 올리겠습니다.
한마디로 겁없고 패기만 넘치는 기간제 교사를 묵사발로 만들어 버림.

 

2009.11월:몰락의 시초
→앞서 얘기한 과외로 인해 생겨버렸다.맡은 고3은 수능을 똥을 싸고
고2는 애초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애였다.어쩔수가 없었다.
내가 애초에 권력을 유지시키려고 맡은 과외였으나
발목잡힐줄은 꿈에도 몰랐다.

 

2009.12~2010.2월:아웃사이더,버로우
→그 누구도 내게 말은 안했지만 학교 내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지 못하였다.
방과후 교실을 떠돌아 다니며 수다를 떨며 교사들과 놀았던 예전과 달리
도움반에서 마냥 노트북으로 fm(풋볼매니저)만 하는 폐인이 되었다.
방학때 눈이 많이 내려 기사가 전화로 "너 나와!!"하며 반말로 제설작업도 시켰다.
예전 같았으면 "저 바빠요..그런데 어따대고 반말이에요?!"라고 따지고 대들었겠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문제를 일으켜봤자 이길수 없는 상황같았다.
말년이었지만 이때 정말 공익같은 생활을 했다.
학교에 있는게 굉장히 괴로웠다.

그 누구와도 안부딪히려고 애썼다.
예전 박철언 전장관의 말이 떠올랐다.
'권력은 강하고 긴것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짧고 약한것이다."
이 말이 가슴깊이 다가왔다. 그리고 난 소집해제 했다.

 

학교에 폭풍같이 찾아와 바람처럼 사라진 공익이었습니다.
이렇게 적고나니 학교생각이 많이 나네요..
재밌게 봐주시고 궁금한점은 리플로 남겨주세요~!



담당선생이 진상이면 이제 할말이 없다 -_-;;

하는일은?




그동안 학교공익의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개인적인 멍때리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었다. 행정공익시절의 이야기지만 학교에 나오고나서 행정직원들과 노가리를 까다가 짬짬히 공문이나 일 하고 컴퓨터질 하다가 어느세 정신을 차리고 보니 5시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허나 장애지원으로 온 공익들은 이렇게 까지 느긋하게 있을순 없을 것이다. 이유로는 역시 장애지원이기 때문.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이동식수업이 많은 현 학교의 상황을 비추어보면 쉬는시간이 가장 바쁜시간으로 전락해 버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만약 장애인이 수발을 들어야 할 상황이 오면 수업시간에도 일을 하게 되겠지만.

이 때문에 이전보다 학공의 메리트는 다소 줄어들은 편이라 생각이 되기 쉬울수 있으나 역시 학교불패의 신화는 끝나지 않을것 같다. 결국 장애지원이라고 해도 보조일뿐 학공은 학공이고, 지원일뿐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게 거꾸로 되는 곳이면..

부당한 로동의 문제



양평 모 중학교 교장 공익요원 부모 비하 물의

【양평】양평 모 중학교 교장이 자신의 학교로 파견 나온 공익근무요원에게 불합리한 업무 지시와 함께 부모의 직업을 비하하는 표현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양평 모 중학교와 당사자에 따르면 이 중학교 교장은 공익근무요원 김모 씨가 공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병원에 찾아가 공상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부모의 직업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직업에 대해 비하하는 표현을 했다.

당사자인 김 씨는 학사장교 임관을 앞두고 허리디스크 질병으로 임관이 무산돼 이달 초 이 학교에 공익요원으로 파견됐다.

김 씨는 당초 행정보조요원으로 학교에 파견됐으나 학교에 오자마자 학교 측이 운동장 청소 등을 시켜 결국 허리디스크가 도져 또다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김 씨가 병원에 입원하자 교장이 공상 여부 등을 확인한다며 병원을 찾아 부모의 직업을 캐묻고 부모의 직업에 노골적인 비하 표현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이 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발생된 일을 교육청에서 연락받은 것은 사실 기분이 나빴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병문안 차원이었고, 부모의 직업에 대해 비하하는 표현이나 표정을 지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교장은 지난 22일 김 씨 부모에게 사과했고 공익요원 김 씨는 다른 학교로 발령조치됐다.

출처 -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2711

대체적으로 이런 식의 로동이 펼쳐지는 경우가 생긴다. 아무래도 학공을 군인으로 생각하고 군인은 삽질천국 로동지옥으로 보는 개진상들이 많다보니 이런걸 시키는데, 이게 명백히 불법이다. 시키면 대놓고 안한다고 해야 한다.[각주:3]

안녕하세요.. 학공인지라 4 35쯤 퇴근하여 집에와서 씻고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있던일은 부당한 노동이라 생각하여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어디 고발하면 합당한 조치가 내려지는지 궁금하여 그래도 비슷한 처지인 공익분들카페에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조그마한 중학교(13개 학급) 교무실에서 근무하는 학공입니다. 저는 행정보조로 2010년 2월 소집되엇고

 

 주요업무는 공문서 배분과 학적계(재학생수 현황, 전출일 학생 배정과 관리)등을 맡아서 하게되었는데요.. 조그만 학교인지라

 

선생이 해야할일마저 공익에게 넘어왓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아닙니다.. 떄로는 저렇게 선생일과 기타 학공분들이 하시는 잡

 

일까지 추가로 하고있습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오늘 어이없던일은.. 정말이지 1교시(09:00)부터 밥먹는시간 제외하고 6교시 (15:30) 까지 저더러.. 교장,교감이 먹을 학교 은행나무에

 

떨어진 은행을 주우랍니다.. 참나 어이가없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도.. 마대포대를 4개를 주웠습니다.. 미안했는지 지들도 가끔나와서

 

한다는 소리가.. 나는 똥냄새나니까 못줍겟다네요.. 참나 저는 코가 없습니까? 정말이지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병역의무떄문에 어쩔수없이 공익을 위하여 학교에서 거이 무보수로 복무하고 각종선생일,사무관일,기사일,보건교사일 시키

 

는건 싫지만 참고 하겠지만.. 제가 교장 몸종은 아니지 않습니까.. 도대체 어느 기관에 호소해야합니까..

 

(원레 담당자셨던 주사님은 교장의 성질에 못이겨 나가버리셨고.. 새로 이어받은분은 친절하기만 할뿐.. 이업무를 볼줄을 모르십니다..)

 

복무지교체 혹은 교장에게 징계를 줄수있을까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교사의 수준이 공익의 말로를 결정한다.



학공 1년다되갑니다(11개월)

이번에 특수학급 선생이 새로왔는데 아주 개진상 하나 제대로 왔네요 ㅡㅡ

오자마자

교실이 더럽다고 지랄

자기자리가 좁다고 지랄

물 건이 많다고 지랄

책이 많다고 지랄

인테리어가 맘에  안든다고 지랄

책이오래됐다고 지랄

뭐 자기가 원하는 교재가 없다고 지랄(이걸 나보고 어쩌라고 ㅡㅡ;)

프린터가 너무크다고 지랄

교실에 온수가 안나온다고 지랄(뭐야 이건;; 화장실이냐 여기가)

교실시계가 전자시계라고 지랄(이런건 처음봤어요 진짜)

 

그 래서 어제부터 뭐 교실인테리어를 새로하겠다고 하는데

자기는 걍 돌아다니면서 지시만 하고 절 완전 개노예취급하네요 ㅋ

 

어 제만 책을 300권은 버렸는데 진짜 구라안박고 잠깐 동화책 마대자루에 넣을떄 잠깐 손대더니

진짜 아무것도 안함 ㅡㅡ; 마대만 가득 채워서 8자루는 버렸고...

그리고 책이 300권이면 그냥 끈으로 묶어서 버리지 않습니까 보통;; 그래야 내다버리기 쉬우니까

근데 그걸 꼭 잘 찢어지고 옮기기도 힘든 마대에다 넣겠다고 똥고집;(교실 4층;;)

그거 떔에 나이드신 기사님까지 부르고 아나.. ㅡㅡ

교실 장을 죄다 재배치하는데 미는 척도 안함;; 다 자기가 하고싶다고 해서 하는 건데 나원

 

기가막힌건 책상위에 컴퓨터가 있는데 본체가 세워져 있다고 생난리를 칩니다

?!!?!?! 뭔 개소린가 했더니 책상위에 큰거있는 꼬라지를 자기는 못본다네요;(그게 큰거면 니미 ㅡㅡ )

그러더니 본체를 옆으로 눕혀서(슬림형 컴퓨터)서랍속에 쑤셔넣더니(서랍을 열고 안들어가는 본체를 막 우겨넣습니다)

 서랍 뒤를 구멍을 뚫게 하더니 글루 선을 다 집어넣으라나

어이가 없었음;;

 

자기가 할수있는 것도 절대 자기가 안합니다 그러면서 불만 투정 불평은 세계최고급;;

50살 가까운 아줌마가 또 무슨 주먹을 부르는 애교까지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진짜 10살짜리 꼬마보는 것 같습니다 ㅡㅡ

어제퇴근전에는 자기대학원 뭐 수강을 들어야 하는데 그게 막혔다고 심각하게 징징대던데 와;;;

 

엊 그제랑 어제 합해서 그 지랄을 하고나더니 결국 만족못하고 마지막으로 하는말이

" 이렇게 살다가 걍 맘에 안들면 또 바꾸지 뭐" <-그때도 자기가 아무것도 안할 거면서 ㅡㅡ;

 

제 가 인생 몇년 안살았고 오바하는 걸수도 있겠는데 전 솔직히 이런 사람 처음봤네요 ㅡㅡ

 

오늘 아침에는 행정실에 '내' 택배가 왔다고 가져가라고 그래서 행정실 갔더니만

자기택배 ㅡㅡ; 그것도 책무더기들;;

아 니 그냥

"제 택배가 있는데 무거운 것들이라 그런데 좀 도와주실래요?" 라고 하면 될걸

내 택배라고 훼이크까지 치네요 ㅎㄷㄷㄷㄷㄷ

 

휴 이사람 앞으로 최소 1년은 보고살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걍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해야겠지만 ㅠㅠ

 

휴 푸념좀 늘어놔봤습니다 ㅠㅠ



오늘도 완전 밑에 사람 부려먹듯 건방진 말투에...

공익이란 이유로 날 비하하는 듯한 행동들...

그래서 어제부터 오늘 한판 할 기회을 노리고 있었어요.

 

참고로 그 여선생은 25살이고 선생이란 권위의식이 장난 아닙니다.

 

막 바쁜데 이거 하라고 하길래 이거 해두고 하겠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이거 빨리 정리 좀 해줘요 나 바빠서 정리 할 시간 없어요.

이러더군요. 난 또 뭐 무거운거 인줄 알았더만...

자기 책상정리하라는 거네요..ㅎㅎ

나이도 나보다 어린게.. 아~~

그래서 이정도는 할 수 있자나요.. 그랬더만 바빠사 안된데요..

그래놓고선 커피 먹으면서 수다 떨고 있네요..

열받아가지고 가서 뭐라고 했습니다.

장난하냐고 바쁘다고 개인적인 일 도와줬더니 커피 마시면서 수다나 떨고 있냐고...

잠시 쉬는거라고 하네요

난 쉬지도 않냐고 나도 좀 쉬자 반말했습니다..

나보더 4살 어리거든요..

그랬더니 공익주제에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네요. ㅎㅎ 나이먹어서 공익온게 쪽팔리지도 않냐면서...

 

내 지갑에서 카드 2장 던졌습니다.

하나는 교대 학생증 그 여선생보다 선배입니다 그리고 전에 다니던 학교 교사증

그래더니 놀래더군요.

나이도 어리면서 선생된지 얼마됐다고 권위의식에 사로잡혀서 건방지게 행동하냐고...

너만 선생이냐? 나도 선생이다 선생 씨발 좃같네..

복도에서 이랬음..

선생들 다 놀라네요.. 제가 선생이였다는걸 아무도 몰랐으니....

내가 선생이 되도 너보다 먼저되었고 내가 너보다 훨씬전에 임용합격했다.

내가 너보다 선배다.

선생하기 쪽팔리지도 않냐고...그런 정신상태로 애들 가르치면 뭐하냐고 뭐라고 했음..

 

선생 울면서 비네요..

근데 조금미안한감이...


일단 전 시골 초등학교 장애학생보조로 온 3개월차 공익입니다.

근무지가 왕복 세시간이 걸리는... 그런 시골입니다.

버스시간을 제대로 맞춘다면 한시간 30분이지...

버스도 한번 갈아 타야하는데

 첫 버스는 15분에 한대 있지만

두번째 갈아타야 할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ㅡㅡ

 

처음에 너무 멀어서 바로 옮길까 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잘해주는 겁니다.

제 꿈도 막 물어보고........그래서 수능을 다시 칠꺼라고 하니

남는 시간에 공부도하고 잘 지내보자더군요

이 말을 믿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학공들처럼 그냥 기능직 주사가 되었죠..... 매일 주사가 가자고 하면 따라가야하니...(주사님은 정말 좋으신분)

운동장 잔디 심기...... 매일 아침 백여개 되는 화분들에 물 주기.....

40분 마다 있는 쉬는 시간에는 장애학생 화장실 데려다 주기....

장애학생이 수학능력이 떨어진다고 수학시간마다 옆에 붙어서 수학보조....

체육시간에는 어김없이 체육보조.... 문제지 복사....

자 여기까지는 제가 할 일이죠...뭐...그래요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선생들이 저를 까기 시작 하네요

건방지게 보건실, 행정실에서 공부를 한다느니(하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서 논다느니...(제가 행정실에 없을 때는 바깥일을 하고 있는거였습니다.)

(사실 제 책상이라는게 없어요.. 그래서 담당선생한테 말 해봤더니 장애학생 옆에 마련된 초딩 책상 하나가 제 책상이라네요ㅡㅡ)

 

아아!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죠. 선생들이 저한테 일 시키고 싶은데

바깥에서 계속 일하고 있으니까

그게 꼽은지 계속 밖에 있으면 장애학생 옆에 하루종일 붙어 있을 수 밖에 없다네요??

이 사건때문에 행정실에 나갈때마다 행정실장한테 어디어디 다녀오겠습니다. 보고해야하고ㅡㅡ;

똥싸러 가는데 보고하고 가야함?? 똥싸고있는데 전화올때도 있고ㅡㅡ

 

진짜 초등학교 교사는 초등학생 수준이라는 말이 딱..맞네요..

선생끼리도 서로서로 욕하고 ㅋㅋㅋㅋ 그걸 왜 나 있는데서 서로를 욕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ㅋ

 

또, 어디든 똑같겠지만

하루하루 사람 무시하는 말을 툭툭 뱉는 사람도 있고...

 

예를 들면

행정실로 들어오더니 열쇠를 제가 있는 곳 책상위로 툭 던지며 '갖다놔!'

자기반 문 잠그고 자기가 교무실에 갖다놓으면 될껄 행정실에서와서

저한테 갖다놓으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갖다놔라는 말투도 참ㅡㅡ

그래도 갖다 놔 줬죠......근데 교무실에 그 선생이 있네요?????

무슨 상황인가요 이게 ㅋㅋㅋㅋ

먼저온 공익형한테 물어보니까 전날 술 마셨다고 컵라면 사오라고 했던 선생이라네요

사왔더니 물도 안 끓이고 있었냐고 했다는......

아오 ㅡㅡ

 

근무지 변경할까요.. 전 쉴 떄는 공부하라는 말 믿고 통근거리 먼 것을 이해하며 일했는데

공부도 하지말라... 선생끼리 뒤에서 제 뒷담화도 나오고...

아 슬슬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선생들하고 말도 하기 싫어서 교무실에 갈때는 눈도 안 마주칠려고 합니다.

 

제 생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ㅋㅋㅋ

만약에 근무지변경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교사의 수준이 학공의 운명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사회복지쪽 보다는 학력이 높은 편이니 어느정도의 수준은 소양이 있겠지만 사회에 진상없는 곳이 없듯이 이런 진상에게 걸리면 고 투더 헬...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차이, 그리고 장애인


장애인에 대한 카타르시스는 이미 여러차레 지적을 한 지 오래이다. 이 글은 교과서엔 없는 글을 기초로 하는 글이기에 많은 부분에서 장애인을 깔 수밖에 없는데, 학교의 장애인도 예외는 아니다.

대다수가 초등학교로 배치가 되는 편이다. 비율을 보면 2:1로 초등학교 : 중학교 이런식인데 초등학교는 문제가 좀 있다. 일단 필터링이 안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문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법에 따르면 장애인이 의무교육과정을 다닐 경우 다니는 학교에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가 없다. 즉 가겠다고 하면 이를 의무적으로 받아 드릴 수 밖에 없는데, 이렇다보니 초등학교의 경우 별 이상한 상태의 학생들이 다니기 마련인데 치맛바람이 화려한 열성 학부모님의 경우 "내 아이는 정상이라능!" 이라는 생각으로 초등학교를 보내곤 한다. 정신이상으로 인해서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그 친구들과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 경우 학공의 운명은 나락에 떨어지고... 보통 초등학교에 이런 학생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초등학교의 경우 중-고등학교의 3학년제에 비해서 2배인 6학년제인다. 이를 조금만 생각해보면 필터링안된친구들 + 2배의 학년제로 인해서 인구수가 많아진다는 점이다. 도시의 학교에서는 최소 10명은 기본적으로 넘게되니 맏아야 될 학생은 많은데 보조하는 사람은 적고... 그나마 일 끝나는 좀 빠르다는 편은 다행일지도.

중학교는 수월한 편, 이런 학생들이 자동으로 필터링(?) 되어서 오는 곳이다. 현실의 벽을 체감하고 나서 결국 특수학교로 빠지게 된다. 물론 여기에도 열설어머님들이 끼게되면 악마의 친구들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본인의 일상예시


다소 FM적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일을 하는 본인이 적절한 예시가 될듯 하니 일상을 시간순으로 올려본다.

- 학기중

학교 :: 중학교 (45분 수업)
학생수 :: 5명
위치 :: 서울 동쪽
출퇴근 시간 8:30-4:30
근무위치 :: 개별교무실 (큰 교무실이 아닌 학생부, 진학지도부 이런곳)

 - 8:30분까지 출근
8:40분에 나가서 차 기달려서 휠체어 끌고 교실로 옴
교실에서 책가방의 교과서 교시에 맞게 꺼내고 교무실로 돌아옴
 - 1,2,3,4,5,6교시
각 교시에 맞게 책 꺼내는 일, 쉬는 시간동안 옆에서 대기후 수업시작 때 교무실
만약 X교시중 특수반인 경우 쉬는 시간동안 이동후 대기후 수업시작때 다시 교무실로

주로 이동지원을 하며, 수업에 보조하는 일은 없었음
단 컴퓨터 수리나 지원 정도는 아주 가끔 함(1년에 2번 했던가)

 - 점심시간때
배식을 받는 역할과 수저 꺼내주는 정도. 자기가 알아서 먹음

 - 휠체어라 거의 모든 외부 활동은 나간일이 드뭄 1년에 한번정도

 - 하교시간에 어머님의 차 기달려서 나와서 휠체어 접고 트렁크에 넣는 역할

 - 이후 교무실에 잉여잉여 하다가 4:30분 퇴근


- 학기중

조건은 같음.

 - 적당한 시간에 출근(?)
 - 그리고 와서 8시간동안 잉여잉여 생활
 - 4:20분 쯤에 가방싸고 출근(...)


 - 농담이 아니고 이게 전부임, 아무도 간섭 안함.
 - 눈 치우라는 말도 없음. 하루 이틀 정도 일을 하게 될 때는 있지만 무리할 만한건 아님.



어떻게 지원을 하는가?




학공의 경우 시교육청/구 교육청을 선택을 하면 갈수 있는데, 다만 문제는 다 학교로 배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몇명의 경우 교육청에서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행정지원으로 표시가 될때는 이러한 일이 있겠지만 아마 09년부터 도입된 장애지원으로 갈 경우 100% 학교로 빠지지 않을까 싶다. (왜냐? 장애지원을 하려면 학교로 가야 하니까)


2. 시교육청.

시교육청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그냥 일반 교육청의 경우에는 초,중학교로 배정되네요.
교육청에 남을 경우 군대놀이가 존재할 수도 있고 출퇴근시간은 9시 - 6시라고 동일하다고 하군요.
학교의 경우 특수보조, 행정보조, 교무보조로 역할이 분담됩니다.
특수보조 외에 행정보조, 교무보조의 경우에는 기사보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구요.
기사보조의 경우에는 생활이 불규칙하게 되고 잡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요새는 대부분 장애보조, 그러니까 특수보조로 뽑는 경우가 많다네요.

학교의 경우 군대놀이는 없고 일찍 출근하고 퇴근, 그리고 2년 2개월동안 막내일 수도 있고 개념없는 교사들과 생활해야하거나 복장은 자유롭지만 냉난방이 일반관공서보다 후지다는 거 정도라네요^^;


장점

 

귀여운 애들을 볼수있다.

시험기간이면 일찍갈수있다.

공익중에 그나마 할만하다.

급식이 무료이다.

학교행사마다 출장비 짭짤하다

 

단점

 

보는 선생님마다 인사하기 귀찮다

토요일 격주로 출근해야 한다

장애아동 짜증나낸애 걸리면 2년이 귀찮다

현장학습마다 보행보조 해야한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시교육청과 구 교육청의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시 교육청의 경우 대체적으로 고등학교로 배정이 된다. 구교육청은 초등학교나 중학교로 배정이 되는데 이유는 관할기관이 다르기 때문. 필자가 사는 구에는 구교육청이 초중만 관할이었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싶다면 시교육청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는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해야 한다. 이유는 지금에서야 명확해졌는데 절반이상이 시교육청을 지원했다가 특수학교로 갔다. 이유는 역시 관할기관안에 특수학교도 있기 때문일 것. 각 지역마다 관할하는 곳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교육청의 소속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물론 운이 좋으면 고등학교로 빠지는데 실제로 필자가 아는 한 공익은 타 지역 시교육청(광진구)에 지원했다가 집앞의 고등학교로 배치가 되었다고 한다. 학교측에서 엄청나게 로비(...)를 한 경우이지만 이처럼 운이 좋은 경우는 없을 것이다. 


* 그러나 최근 사회복무에서 일반 학교의 공익근무요원은 사라지게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아마 위의 알력이나 임의유용, 전가 등의 행동이 너무 시끄러운 탓도 있었고 비 전문가에게 맏기는 통에 학부모와의 마찰등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는 교육청으로 가도 장애학교로만 가게 된다는 말이 지배적인 상황이니 글쎄...

학공에서 자주 거론되는 질문들

1. 수련회 따라가나요?

따라가기도 하고 안따라가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는 보조하는 학생들이 전부 안가서 개별학습실에서 지냈으나, 가는 경우는 같이 가게 된다. 대채로 올라오는 글을 보면 7:3정도로 가는사람과 안가는사람이 나누어지는 듯 하다.
학교 공익근무요원 출장시 여비규정 근거자료

2. 밖에 나갑니다 출장비는?

출장비의 경우 1~2만원, 그러나 이는 학교의 재량이다.(~할수도 있다고 나와있어서 애매하다)
학교 공익근무요원 출장시 여비규정 근거자료


3. 이것저것 다시킨다. 장애보조 이외의 일인데 해야 하나?

해야한다. 다만 주가 될경우는 문제가 된다.

4. 식비는?

학기중엔 급식, 방학중에는 자비로 먹어야 한다.
교직원급식비를 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무료로 해주는 경우도 있다.(필자의 케이스)

5. 컴퓨터?

학교에서 좀 낡은 컴퓨터를 지원받는다. 보통 성능은 펜티엄 1.5G~2.6G사이 램은 256~512사이. 문제는 모니터가 15인치라는 것이다. 이게 좀 작은 편이라. 컴퓨터는 모르지만 모니터는 어디서 장만하야 할 정도.
필자가 있는 학교는 1.5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바톤 2500+를 가져왔다.

6. 토요일도 나와야 하나?

장애학공의 경우는 나와야 한다. 학교는 주 5일제가 아니고 격주이기 때문에 장애아동도 나오고 따라서 요청시 나와야 한다. 다만 나오는날 토요일의 4시간이 2번나오면 8시간이 되므로 이를 하루로 계산, 대체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학공의 우울은 상관없이 대체휴가를 지르다.
학공 토요일근무와 점심시간 근무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7. 근무시간은?

8:30분 출근 ~ 5:30분 퇴근이 '원칙'이며 주간근무만 있다.

이 원칙이긴 한데 잘 안지켜진다. 실제로는

8:30~4:30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  장애학공은 점심시간도 일하는 시간으로 쳐주는 편이기 때문에 8시간 근무가 일반적하지만 원칙상으로는 9시간이다. 대신 이경우 1시간 점심시간은 자유가 되어야 하는데 그때도 장애아는 밥을먹기 때문에 그게 불가능한것. 그래서 현실적 학교에서는 8시간으로 한다. 정교사들도 4:30분에 퇴근하니 말이다. 그리고 특히 그때 파견수위분이 문 닫으라고 한다. 더 있고 싶어도 더 있을수 없는 상황. 

학공 원칙적으로는 점심시간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만
학공 토요일근무와 점심시간 근무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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