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급실이 작을것
2. 병원의 속성을 따질것
3. 아는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나는 대한민국 병원 공익근무요원이다.
미친듯이 힘들고 피곤하고 정신적스트레스에 위엄돋는 왕복 출퇴근 2시간50분이라는 고통속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인생은 징병신체검사를 받을때부터 꼬인듯 합니다..
언~ 2~3년전 나는 징병신체검사를 받게되었다.....
수많은 검사를 마친뒤 신검 맨끝 카드를 대면 결과를 가르쳐주는 곳에
나라사랑 카드를 들이내미니......
7급 재검대상 입니다 !!!!!!
당황한체로 신체징병검사 표를 보니
이미 최초신검에서 4급이 포함되어 있었고 다른 한부분에서 7급이 포함됬었;;
3개월 뒤에 다시 재검을 받으니 또 7급 몇개월뒤 다시오라고..-_-;;;;;;;;
몇개월뒤 다시가니 넌 4급이 두개로구나.....
-_- 아놔 4급 줄꺼면서 1년이란 시간을 지체했는지 모르겠네요;
그 피뽑는 군의관 형님이랑 좀 친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개월 뒤에가니 학생 또왔어?!? 이렇게 반겨주심......
전 어쨋거나 4급이 2개;;;
그리고 언 12월 중순 본인선택하는날 엄청난 랙이 난무하는대 "분당서울대병원"이란 간지나는 기관 이름이 있어
잇힝 >< 다른 사람들이 선택하기전에 빨리 선택해야지 하고 선택하는순간 !!!!!!!!!!!!!!!!!!!!!!!!!!!!
랙이 전혀 안걸리고 한번에 선택되면서 창이 닫겼다....
당시는 뽑는 인원이 10명이상 되어서 쉽게되었나보다 생각헀다..
이때부터 나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였다.....고 투 더 헬 !
난 분당서울대병원 이란 공익근무지의 환경을 알아보려고 검색을 해보았는대..
아무리 검색을 해도 근무지의 환경을 알아볼수 있는 글을 전혀 발견할수 없었다..
조금 불길한 느낌이 들었지만...
4주간의 훈련을 끝마치고...드디어 근무지에 가게되었는대....
첫날 난 생각했다 "난 죽었구나.......
병원이니 이쁜간호사 들도 많을것이라 생각했던난.....
착각이 이런것이구나 느꼇습니다....
이쁜 간호사들은 찾아볼수 없고 얼굴에 개기름이 줄줄흐르는 간호사들만 줄비하더군요....
더군다나 간호사들을 볼일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일단 출근을 하려면 아침 6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버스를3번이나 갈아타야 합니다....
여기 까지는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병원공익은 3교대로 나눠 일을 합니다...
낮 오후 저녁근무로요......
데이,이브닝,나이트라고도 하죠..
주말에 쉰다거나 빨간날(명절.공휴일) 이딴곳에 근무걸릴수도 있어요....
하는일은 정말 너무나 힘듭니다..
병원에 공익이 10명정도 있는대 환자들 수발 지원해주는 공익이 7명
나머지 3명은 행정업부를봐요.....
행정업부는 차트실에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의 차트 2~30만개를 수작업으로 관리하는건대요
이 타차실에 배정받았다고 하면 뒤졌다고 봐도 무방해요..
사람이 하는일인지라 차트가 분실될때도 있고 업부량에 비해 공익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차트를 일찍내주지 않으면 간호사들의 독촉과 비매너가 개쩔어요
병원윗대가리들은 인력요청해도 콧빼기로 그냥 흘려듣고요 미치겠네요
그리고 차트를 빨리안주면 근무태만으로 병무청 조항을 들먹이면서 신고해버린다고 하는대 진짜 어이가없네요;
쉴틈도 없어요.....살이 15키로나 빠졌어요....................
참고로 병원 근무지에 대한 이야기가 왜 이렇게 안올라오는줄 아세요?
출근 - 퇴근 - 집 쉴틈도 없이 침대 다이빙 - 아침 - 출근 - 퇴근 쉴틈도 없이 침대 다이빙 - 무한반복이에요....
저희병원엔 공익이 약 13명조금넘구
이중 병동에서 환자들 수발,지원을 해주는 공익이 10명 나머지 3명은 행정업무를봅니다.
행정업무란 차트실에서 병원에서 진료를받는 모든 환자들의 차트 (약 2~30만개)를 수작업으로 관리하는건데요.
이 차트실은 공익애들이 가장 기피하는 부서에요 대개 처음 신입으로 들어왔다면 별특이사항이 없는한 차트실에서 있게되는데, 문제는 이 차트실업무가 너무 빡셉니다 진짜.. 사람이 하는일인지라 차트가 분실될때도 있고요
(도서관 사서라고생각하면편해요)
업무량에 비해 공익인력(2~3명이서 합니다)이 턱없이 부족해서 차트를 일찍내주지않으면 간호사들의 독촉과 비매너가 판쳐요. 차트에는 환자의 개인정보가 기재되있어서 법적으로도 중요한 문제고요.. 분실됐다치면 병원 뒤집어집니다 환자가 깽판항의치고..
이렇게 중요한 업무를. 직원을 쓸생각은안하고 돈아끼려고 저희를 쓰고있으면서 책임을 저희에게 모두 전가하고있는 실정입니다 간호사,의사들과 싸우는것도 지치네요이제 그리고 다 각기 병력이 있어서 휴가라도 쓴다치면 진짜 그날은 남은 2명이서 x빠지게 고생해야되는데..
저희차트실은 한다고 하는데도 병원윗대가리들은 인력요청해도 콧빼기로 그냥 흘려듣고 미치겠네요. 앞으로 차트 더 빨리 안내주면 근무태만으로 병무청 조항을 들먹이면서 신고해버린다고하는데 진짜 어이가없네요. 차라리 이럴거면 다같이 평등하게 환자 지원, 안그래도 요즘 사회복무요원으로 바뀌어서 대개 장애인,노인들을 보살피는 많이 나가는 추세인데 모든 공익이 병동에서 노인분들과 몸이불편한어르신들을 돕는게 공평한거같아요
차트실에서 보통 평균 짧으면 3개월 길게는 1년정도 일하는데 후임도 1년째 안와서 들어온지 1년이 넘게 저도여기서 개고생하고있고요..심지어 1년반넘게 지금 일하고있는친구도있습니다
하루하루 출근하는게 두렵고 짜증나네요
평상시욕을 달고살구요 지하에서 근무하느라 건조해서 지루성 피부염까지 악화되고.. 이것때문에 치료받으러 한의원다니느라
전 1주에 한번씩 꼭 휴가를써야되는데 그럼 또 남은 친구들도 개고생하고..
저희차트실을 담당하는 담당자형도 어찌할 힘은없고 저희가 안쓰러운지 병무청에 신고를하든 어떻게해서라도
너희는 고생할만큼했으니 여기서 나갈수있으면 최대한 나가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왜 저희만 이렇게 고생해야되는지 ㅜㅜ
올해 후임은 안오는게 확정이고 내년에 온단 보장도없고..내년봄이면 저도 제대해야되는데 ㅠㅠ
병동에서 일하는 다른 80%공익들은 저희보다 업무량도 훨씬적고요 차라리 환자를 돕는일이 보람도 있을거같아요
이거 병무청에 신고해서 차라리 병원내 공익모두가 병동에서 일할수있게해달라고 요청할순없나요?
[출처] 병원 근무중인 공익인데요... 너무힘드네요 조언좀 (공익근무요원 쉼터) |작성자 9h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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