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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기/항덕의 날개

항덕의 날개 - 31. 국가별로 돌아본 마트

어느나라를 가도 대형마트는 재미잇는 놀이동산 같은 곳이다. 전통시장도 있지만 대형마트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적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많이 희석되었지만 물품을 보면 정말 그나라만의 특이한 제품들도 본 적이있다. 가령 푸아그라같은 것이라던가...


한국에서는 지금은 흔하지만 선불폰을 5-7만원 정도에 파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저런게 가능하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동안 가본 마트는 유럽권에서 본 테스코나 까르푸, 그리고 전통시장도 있었고 미국쪽에서는 코스트코는 가보지 못했고 월마트와 지방의 여러마트를 방문해 봤다.



유럽의 느낌은 대체적으로 한국과 유사한 느낌이었다. 대형마트가 도시안에도 있고 또 SSM형식으로도 있던것을 본 적이 있었다. 국가가 많기에 일정한 형식은 없었지만 한국과 큰 차이는 있지 않았다. 물품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는 정도였고 한가지 특이점이라면 maid in EU라는 제품들이 있었다. EU가 경제적으로 통합된 시장이다 보니 EU국가내에선 관세가 거의 없는 편이라 그런것인데, 동유럽에서 제조되어 서유럽으로 수출이 되는 형식의 제품들이 많았다.





미국은 대량구매의 동네 답게 대형할인마트가 크고 아름다웠다. 이런 할인마트를 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타고 가야 하는게 특징. 한국처럼 도심 내에 있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다. 판매되는 내용물은 한국의 할인마트 +코스트코를 합쳐논 느낌이었으며 미국답게 DIY제품들도 참 많았다. 어디서 듣기로는 법적 규제도 있고 주차장의 크기때문에 외곽지역에 짓는다는 말이 있다. 고속도로를 타도 문제가 없는 이유는 미국은 톨게이트 비가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각주:1]


한국과 비슷한 닭튀김류도 팔고 있었고 생각보다는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미국 물가도 있었겠지만 전자제품의 경우도 그렇게 싼 건 아니었고 케이블류의 가격은 10달러라는 가격을 보고 "여기도 전문점 가야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일본은 편의점으로 이루어진 동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편의점이 슈퍼의 역할을 했고 대형할인마트는 어디인가 있다고는 하지만 눈에 띄지는 않았다. 편의점에서 팔리는 물품은 한국과 비슷했지만 한국보다는 체감적인 물가가 쌌고 또 도시락 류가 유난히 많이 보였다. 한국처럼 허접한 수준도 아니고 충분한 질의[각주:2] 도시락들이었다. 이것으로 밤의 요기를 해결하는데 편리했고... 시골지방의 경우도 편의점이 있었지만 메이저로는 지방의 슈퍼와 시장이 고유의 역할을 충족하고 있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 값이 생각보다는 싸다는 것이었다. 500ml짜리 캔이 100엔에 마실수 있었는데 한국의 물가를 생각해서 비교를 해보면 싼 편이었다. 


이중 몇가지 특징을 골라보면


유럽권 : 한국과 유사한 느낌. 

미국 : 대형마트는 고속도로 타야 나온다. 시내에서는 약간 큰 슈퍼

일본 : 편의점이 슈퍼의 역할, 정말 다양한 것을 팔고 또 도시락이 많다.

남아공 : 미국과 비슷한 느낌. 

  1. 때문에 한국처럼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지않고 톨게이트를 나가면 맥도날드나 휴게음식점과 공터가 있다. [본문으로]
  2. 물론 식품첨가물에선 자유로울순 없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