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데이터 로밍도 있고 S로밍같은 업체도 있으며 선불유심 정보가 꽤나 있는 편이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3G폰이 단지 세계로밍이 된다는 것만 알고있던 시기고 여행에 대한 정보도 그리 널널한 편은 아니었다. 단지 폰을 가져가도 '쓰면 요금"이라는 생각 때문에 문자도 하나 둘 보내는 정도에 그쳤다.
유럽에서의 폰 사용은 수월한 편이었다. 위의 3G폰을 2008년에 들고 갔지만 운용상에 큰 문제점은 없었으며 오히려 너무 전파가 빵빵 터지는 바람에 여러개의 전파가 잡히는 경우도 많았다.
유럽의 통신망은 당시 3G로 전환중이었기에 GSM을 주로 사용하는게 편했다. 한국은 CDMA망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유럽이나 미국은 GSM. 문자나 전화를 하는데 불편함은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위의 사진이 전파가 여러개 잡히는 경우이다. 오스트리아와 체코 국경 사이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국경이 많고 평평한 지형이 많으며 국가들이 오밀조밀 하다 보니 국경에서 좀 떨어져 있다고 해도 다른 국가의 망을 쉽게 볼수 있다. GSM 로밍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데이터로밍을 할 때에는 지원되지 않는 캐리어를 사용하다간...
현재는 LTE로 전환중인 시대고 3G망이 주로 깔려있을 것이다. 유럽에서 폰을 사용하기엔 3G는 절대적으로 좋을 것인데, 다만 로밍보다는 그 나라에서 유심칩을 구매하는게 싸다. 잘 보면 여러국가를 묶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
이와는 달리 미국은 망이 잘 발달된 편은 아니었다. 일단 중부로 들어서면서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서는 망이 잡힌 기억이 없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정말로 심각하게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서부 끝자락으로 가면서 도로포장이 근사해지지는 워싱턴주 서쪽으로 가자 잡히기 시작했던 기억이...
남아공은 더 최악이었다. 그냥 망이 잡히는 곳이 없었다. 그때가 2010년이었으니 3G가 한창일 때였는데... 호텔이야 오지라서 그렇다지만 일반 길가도 3칸 정도가 한계였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달된 국가임에도 통신망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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