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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기/항덕의 날개

항덕의날개 - 26. 비닐봉투



여행을 하다보면 비닐봉투가 필요할 때가 많아진다. 젖은 옷을 담을 때에는 물론 과자나 식품 혹은 분류를 할때 등 여행에 있어서 비닐봉지의 쓰임세는 무궁무진하고 또 많이 접할 수 있다. 또 이런 하찮은 것이 필요할때면 없어서 당황하는 경우도 있고 비닐봉지가 있고 없음의 여행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런데 이런 비닐봉지 하나도 나라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유럽에서 겪은 일중 하나는 할인점에서 비닐봉지에 담아서 숙소로 돌아오는데 중간에 다 뜯어진 일화가 있다. 비닐봉지의 내구성이 한국의 심하면 1/4정도로 약했는데 쉽게 늘어지고 또 뜯어지는 비닐봉지였다. 아마 분해성을 높히다 보니 이렇게 만든 것으로 판단을 하였는데 그때가 하필 새벽 1시라서, 2명서 윗옷을 벗어(...) 거기에 묶어 담아왔었다. 


또 한번은 아마 일본에서의 일이었다. 그래도 일본은 비닐봉지의 두께가 유럽만큼 얇지는 않았다. 다만 한국하고 다른 점은 한국의 경우 비닐봉지에 요금이 붙는데 반면, 일본에서는 그런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단 한번도 말이다. 한국에서 비닐봉지의 값을 생각해서 안받다가 가격이 없다고 하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적응이 되어버린 나머지 고생을 하였다(...)

이런저런 여러가지 일을 겪고 난후
 여행을 한다고 하면 한국의 비닐봉지를 챙기게 되었다. 가장 질기고 또 안뜯어지는 그 비닐봉지가 귀중하게 쓰이는 일. 여행때 가져가면 가장 빛나는 물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