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다오면서 아니 이미 온 여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오늘도 퇴근길에 지하철안 여행용 가방을 끌고 다니는 젊은 여성 둘을 보면서 "나는 오늘도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는 엉엉 우는 소리를 되내이지만 결국 비속에 날라가는 비행기를 보기만 합니다. 그나저나 올해 따라 비는 많이 오네요...
많은 여행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비행기를 타는 마음은 언제나 어린 여자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이 되곤 합니다. 옛 동요에서 부르는 "떳다 떳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라는 것처럼 몇번을 타도, 또 몇시간이 걸려도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또 설레이게 합니다. 저는 여행을 자주 갈 예정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높혀서 비행기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은 적은 있었습니다.
기내식이란 무엇일까요? (일본항공, 케세이퍼시픽, 싱가포르 항공, 아에로 플로트, 델타)
기내식이란 무엇일까요? - 초단거리 or 미국 국내선 비행기의 실제 기내식
기내식이란 무엇일까요? - 중거리 비행기의 실제 기내식
기내식이란 무엇일까요? - 장거리&초장거리 비행기의 실제 기내식
이런식으로요(...)
...문제는 죄다 제가 비행기를 선택해 본적이 없다는 것이지만...아니이게 무슨소리야 내가!
이번 포스팅은 항덕의 날개라는 카타고리에서 보듯이 항공회사를 하나 소개를 할까 합니다. 첫 회사를 고르는 것은 무수히 많은 어려임이 존재했으나 그 중 레퍼런스하고 또 자주 이름에 올라오는 에어프랑스에 대해서 역사와 비행기 그리고 기내식까지 상당부분의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에어프랑스?
에어프랑스를 말하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마 2003년 날개를 접은 콩코드 비행기일 것 입니다. 영국항공과 함께 소유를 하고 있던 에어프랑스의 콩코드 비행기는 부르마블에서 나오다 시피 익숙해진 초음속 비행기였으며 마하의 속도를 돌파한 여객기들기도 합니다. 메이저 업체이면서 대한항공과 같은 스카이팀의 창립맴버이기도 하죠.
하지만 한국인들의 국적기 선호현상 때문에 이외의 사항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에어프랑스의 시작은 에르오리앙, 아에로포스탈, 트랑스포르 아에리엥, 에르 위니옹, 나비가시옹 국제회사가 합병을 하면서 시작을 한 1939년의 항공업체입니다. 따라서 원래는 저 위의 기업들까지 알아야 하지만 일단 에어프랑스의 시작은 여기서로 규정을 하는게 이해에 편하고 또 복잡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에어프랑스가 1939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때 무슨일이 있었느냐 하면...
최초의 제트기 하인켈 He 178이 시험생산 되었으며
2차대전동안 전전긍긍을 하시며 수습을 하신
교황 비오 12세, 260대 로마 교황 취임을 하였으며
프란시스코 프랑코, 에스파냐 국가주석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때 그 상황이 어떠했냐 하면...
독일-소련 불가침 조약 체결.
제2차 세계 대전: 나치 독일, 폴란드 침공.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제2차 세계 대전: 영국과 프랑스, 폴란드 침공한 독일에 선전포고.
제2차 세계 대전: 소련군, 폴란드 침공(소련의 폴란드 침공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 바르샤바 함락. 폴란드, 나치 독일에 항복. 나치 독일과 소비에트 연방 군사동맹 조인
나치 독일과 소비에트 연방, 폴란드 분할점령 위한 우호조약 체결
제2차 세계 대전: 독일 공군이 처음으로 영국 영토를 공격하다.
...세계2차대전이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말할것도 없이 일제강점기였습니다.ㅜㅜ
영화 카사블랑카는 정작 모든 장면을 할리우드에서 찍었습니다. -_-;
1940년 2차대전으로 프랑스의 침공이 시작되고 에어프랑스는 합병한지 1년만에 모토로 카사블랑카로 본사를 옮기게 됩니다. 이 때문에 1942년 제작된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카사블랑카에는 에어프랑스가 언급이 됩니다.
2차대전이 끝나고 프랑스로 다시 돌아온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정부가 항공수송 네트워크의 관리를 부여받게 됩니다. 즉 국유화가 되었는데 이때의 정부지분은 70%를 소유하게 됩니다. 지금도 54%에 이르고 있었으며 최근에서야 20%미만으로 내려간 상황입니다. 국유화된 에어프랑스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네트워크인 16만 키로미터를 가졌습니다.
에어프랑스의 도약일 이끈 막스 하이만 사장
1948년 국유화를 단행했던 에어프랑스는 막스 하이만을 사장으로 앉히게 됩니다. 이 막스 하이만은 13년의 임기동안 에어프랑스 역사에 있어서 꽤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프롭기에서 제트기로 기종을 바꾸게 만드는 현대화작업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SE 210 카라벨과 보잉 707로 전환을 했는데 그 기종들은 아래와 같이 생겼겼습니다.
제트기의 시대, 왼쪽은 보잉 707, 오른쪽은 SE 210 카라벨
한국이 1950년 전쟁을 치르고 있을 동안 이미 제트 여객기로 운영을 하고 있는 사실을 보면 당시 한국의 사정이 얼마나 낙후가 되 있던 것인지 살짝 알게 됩니다. 어째뜬 전쟁에서 회복된 프랑스의 1960년대 1970년대를 거치면서 에어프랑스는 성장을 합니다. 아, 1950년대 국제항공통신공동체를 설립하기도 했네요.
- SITA (Societe International de Telecommunications Aeronautiques, SITA)
세계 각국의 항공 회사 간의 항공기 운항, 좌석 예약 등 항공 업무의 운영에 필요한 통신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1942년 2월에 벨기에 국내법에 근거하여 유럽 항공 회사 11개사에 의해서 설립된 비영리의 국제적 조직을 갖는 단체. 개인적 성격을 갖는 통신이나 불특정 다수의 제3자 통신은 취급하지 않는다. 국제 항공 통신 공동체(SITA)는 특정 항공 회사나 특정 국가에 편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주식 취득 수를 제한하거나 최고 집행 기관인 이사회의 이사 선출 시 중소 항공 회사도 공동 참여하도록 하는 등 중립성 유지를 도모하고 있다. 총회는 매년 1회 5월에 개최되며, 가맹 조건은 국제 항공 수송 협회(IATA)에 가맹된 항공 회사라야 하고 1999년 2월 현재 가맹 항공사는 451개(우리나라는 대한 항공, 아시아나 항공 가입)이다. SITA 통신망은 세계 주요 도시 10개(아시아는 도쿄, 홍콩)에 배치된 하이레벨 센터(High Level Center)를 중심으로 세계 173개국 1,196개 도시를 연결하는 방대한 통신망으로 단말기는 약 120,000대에 달한다. 본부는 브뤼셀, 사무국은 파리에 있다.
출처 - http://word.tta.or.kr/
에어버스의 A300
1974년 에어프랑스는 에어버스 A300을 항공기로 채택을 합니다. 유럽의 국적항공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에어버스를 선택한 것은 꽤나 정치적인 요소로 생각이 될 법했습니다. 참고로 에어버스는 독일 영국 프랑스가 합작한 회사였으며 부품은 독일과 영국에서 만들지만 조립은 프랑스 툴루즈에서 하는 업체였습니다. 당연히 에어프랑스와는 상당한 밀착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에어프랑스는 에어버스의 A300을 들여오게 됩니다.
미국 시애틀의 항공박물관에 있는 영국항공이 쓰던 콩코드 비행기.
의외로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길이가 길어서 대각선으로...
A300을 들여온지 몇년도 안되어서 1976년에는 파리에서 뉴욕까지 운행을 하는 콩코드 SST를 운행을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 비행기는 파리에서 뉴욕까지 3시간에 안에 주파를 할수 있는 비행기였고 음속의 2배를 가진 속도를 자랑했었습니다.
1990년대 들어오면서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내의 정부가 운영하던 비행업체들도 합병을 합니다. 덩치가 더 커진 것인데, 이후 1999년 전세계 부는 민영화의 바람처럼 에어프랑스의 일부를 민영화 합니다. 참고로 우리가 잘 아는 대한항공도 초기엔 국영회사였을 역사가 있을 정도로, 2차대전 이후 상당수의 항공회사는 국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국영이 아니더라도 국가와 상당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2번째 항공연합체
2000년 에어프랑스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아에로멕시코와 함께 스카이팀을 창설합니다.
두 회사가 대등합병을 하였습니다.
다들 그렇게 하나가 되는거야
2003년 네덜란드 klm 로얄더치 항공과 합병을 하여 에어프랑스-KLM이 이 됩니다. 2004년 합병이 이루어졌는데 이로 인하여 프랑스 정부의 지분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20%이하의 지분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 현재의 에어프랑스는 여섯대륙으로 비행하는 몇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 에어 프랑스 항공기의 평균 연령은 9.1년이라네요
- 에어프랑스-KLM은 2010년 수익 기준으로 세계 2위의 항공사입니다.
- 2007년 국제선 기준 265대 비행기 보유, 80개의 공항 취항
- 전체 유럽 여행자의 58%, 카고는 85%
- 7만명 이상이 에어프랑스에 종사
- 4번째로 에어버스 A380을 인도받았습니다.
다음포스팅은 에어프랑스를 알아보자 - 2. 에어프랑스, 비행기는 어떨까? 이 되겠습니다.
- 여기서 잠깐...
아, A300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이후 운명이 한국과 엮이는 부분이 많은데 당시 미국과 마찰이 있어 프랑스의 엑조세라는 군용무기를 수입하려던 한국정부는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의 A300을 끼워서 사는 딜을 하게 되었고 이후 대한항공이 A300을 잘 굴리면서 유럽권 이외의 수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