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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카이노! 공익라이브!/시간을 달리는 공익

시간을 달리는 공익 - 18. 나찰의 우체국 공익 (제비공)


편집지침은 시간을 달리는 공익 - 0. 저자의 말을 참조해 주세요. 

http://cafe.naver.com/publicgood/13944  
전 이제 한 80일 남은 우체국 공익인데요
 진짜 넘 힘듭니다;ㅠ
공익근무지 기피대상 인거 우체국인걸 알았지만.. 갈곳이없었기에 클릭해서
신청했는데 이게 진짜 두고두고후회되네요 ㅠ
뭐 지금쯤 열심히 군생활하고있을 현역병 분들이보면 어이없다고하겠지만
 진짜 ㅠㅠ 우체국일 많아서 미쳐버릴것같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계속 서있고
무거운거 들어야하고..
오죽하면 이제 오른쪽팔과 다리는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저려옵니다 ㅠㅠ 

다른대는 막 편하게 일한다는데..ㅠㅠ
 
진짜 전 편한거 안바랍니다..
근무강도가 너무강합니다 ㅠㅠ 강도를 낮출수있는 방법없을까요ㅠㅠ 

진짜 여기 관리자는 꼬우면 나가라 이런식의 마인드입니다ㅠㅠ
 인원충원도 안해주고 ㅠㅠ
공익 4~5명이서 하루에 8톤트럭 2번이상 받습니다ㅠㅠ
힘들어죽겠어요ㅠㅠ
근무강도를 낮출수있는 방법없나요ㅠ
일하기싫은게아닙니다 ㅠ 정말 힘들어서그렇지..
저야 이제끝나고가면되지만 밑에나중에 들어온 애들 불쌍합니다 ㅠㅠ
이런악순환 정말끊어야할것같아요 ㅠㅠ 도와주세요 ㅠㅠ

공익중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직무는 바로 지하철이다. 서있는 일도 많거니와 사람이 많은 역인경우는 일도 많은 편이고, 또 군대놀이라는 복잡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기는 나쁘기로 말할것도 없고. 하지만 의외의 기관이 지하철보다 빡세기도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그중 하나가 우체국이다.



이것이_우체국의_현실.jpg

우체국의 업무는 편지 분류가 주된 업무이다. 것으로 보기에는 일을 많이 안시킬것 같지만 위 사례에서 보듯이 일은 많고 인원은 적은 곳이다. 비록 이메일이나 전자적으로 결제가 많이 활성화 되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우편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편지는 몰라도 택배는 이메일로 보낼수 없지...)

제발 부탁이니 20kg 이상은 일반택배로 보내라 팔뚝 미친듯이 아프다 우체국 소포하고 가격 2500원 밖에 차이 안난다

 제발 부탁이니 음식물좀 보내지마라 수집중 박스 터질까봐 조마조마 한다.

 제발 부탁이니 물엿 보내지마라 열에 세번은 터져서 난리난다. 레일타고 올라갈때 얼마나 떨리는지 아냐

 제발 부탁이니 하성에 사는 인간들아 빵가루좀 작작 보내라 한박스당 29Kg 짜리 빵가루 진짜 씨발 안나오면 사람이 아니다.

 제발 부탁이니 법원 사람들아 편지지 박스 초록색 사용하지 마라 한참 수집하다가 레일에 미끄려져 내려온다. 이거 미친다.

 제발 부탁이니 무거운 소포 보낼꺼면 되도록 작은박스 써라 큰 박스는 들기도 불편하고 레일 타고 잘 올라가지도 않는다.

 제발 부탁이니 임시소포 보내지마라 일하다가 추가로 소포들어오면 당신들이 그 압박을 알어?

 제발 부탁이니 비닐에 소포싸지마라 레일타고 절대 못올라간다. 비닐올리고 박스로 받쳐야 한다. 사람은 손이 2개밖에 없단다.

 제발 부탁이니 아이스박스로 소포 보내지마라 스티로폼 터질까봐 레일에 천천히 올려놓는데 시간소요가 너무 크다.

 제발 부탁이니 인간적으로 쇳덩어리는 일반택배로 보내자. 그렇게 돈아껴서 얼마나 잘살려고

 제발 부탁이니 단체소포는 역시 일반택배를 이용해라 우리 친척들도 전부 일반택배 이용한다.

 제발 부탁이니 소포좀 작작보내라 지역마다 차에 싣고 오는 소포가 평균 100개가 넘는다. 내가 받는 차만 30대가 넘는다.

 제발 부탁이니 박스에 안들어가는 물건이면 소포로 붙이지 마라 레일 벨트가 완전 고물이라 박스아니면 잘 안올라간다.

 제발 부탁이니 역곡사람들아 택배좀 이용하자. 너희쪽 물건들이 제일 무섭다. 역곡 수집만 5분이 넘게 걸린다.

 제발 부탁이니 강화 사람들아 아무리 시골동네라도 인간적으로 30Kg 쌀가마니는 소포로 붙이지마라. 얼마나 무거운지 아냐

 제발 부탁이니 EMS(국제우편) 보내는 사람들아 중국물건이 아무리 싸다해도 그렇게 돈벌었으면 택배좀 이용하자.

 제발 부탁이니 박스당 20Kg 짜리 과일박스좀 보내지마라 과일은 즉시 안먹으면 맛도 없고 무거워서 사람들도 고생한단다

 제발 부탁이니 무거운 물건 소포로 보내면 박스에 미안하다라는 문구정도는 쓰자. 너희는 기계가 소포 수집하는줄 아니?

 

당신들이 수집받는 사람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러지는 못할거야

한달에 꼴랑 20만원 받으면서 이런 막노가다를 해야 하는 내 심정을 아냐

 작은 배려가 얼마나 힘이되는지 잘 생각해봐 

 도대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내가 이 고생인가

 군대안갔다고 뭐라하지마 이렇게 공익할바에는 차라리 군대가고 싶다는 생각 하루에 100번도 더 들어 누군 좋아서 공익갔니

 저마다 몸이 불편해서 들어온 공익근무요원인데 막노가다를 시켜대 특히 난 후임도 안들어와서 2년 동안 힘든거 해야되





우편업무라는 것이 단순히 나르고 하는 것이라지만 이게 힘든거다. 공익들이 몸이 안좋와서 왔는데 이런걸 시키면 어쩌자는 건지? 또한 초기에 지역번호를 외우고 하는 일이 빡세다고 한다. 한마디로 초기에 외울건 많은데 쌩판 모르는 일을 해야 하니... 특히 못외우면 군대놀이로 까인다고 하니 말다한거다.

저는 서울에 있는 구 단위 우체국에서 일하고 있는 공익입니다.

원래 다른 공익은 9시 출근 6시퇴근이지만 저희는 우편물이 아침 일찍 오기 때문에

7시 까지 출근해서 4시에 퇴근 합니다. 출근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아침을 못 먹고 와서

30분 정도 아침식사시간(9시~ 9시 30분)이 있습니다. 

우체국에 근무하는 분은 아시겠지만 추석 2~3주 전 부터 쌀, 과일 같은 선물이 많아져서 택배 양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원래는 공익들이 택배 분류작업을 하지만 이 기간에는 알바생도 고용하고, 우체국 다른부서 직원들도 택배분류 작업에 투입됩니다. 택배 양이 많아 져서 일이 많아 지는건 이해 하겠는데 쉬는 시간도 주지 않고 힘든일을 계속 시킵니다.

7 시에 출근해서 11시 까지 몇십키로 짜리 쌀포대 나르고, 과일상자 나릅니다. 택배가 많기 때문에 아침시간도 없이 계속 일을 합니다. 힘든 일이라서(일인당 쌀포대, 과일상자 300~400개정도 나릅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라도 좀 많아야 하는데 담배피는 시간(5분) 딱 한번 있습니다. 화장실도 한번 가기 힘들고 바로 옆에 있는 정수기에 물마시러 가는 것도 눈치가 보입니다. 오전일이 끝나고 뒷정리를 하면 11시30분~12시가 됩니다.

아침도 못먹고 이 때 까지 일하고 나면 거의 탈진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우체국 직원은 우리보고 일을 늦게 했다고 자기집 개한테 하듯이 소리지르고 화냅니다. 그리고 점심먹으러 가려고 하면 또 다른일을 시킵니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우체국 직원들은 쉴거 다 쉬고, 식사시간 되면 꼬박 꼬박 밥먹으러 간다는 겁니다. 일이 많아 졌으면, 모두가 분담해야지 왜 공익만 못쉬게 하고, 식사시간도 없애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우체국도 이런가요? 우체국에 근무하시는 분들 그곳 상황좀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다.




우체국의 업무를 미리 말했지만 나르는 거다. 근데 이게 무거운것도 있다보니 그리고 쉴 틈이 없다보니 응헣헣... 그보다 더 심각한건...우체국의 종류도 있다는 거다.


Q

우편집중국에서 주로 하는 업무가 어떤건가요?
대충 글을 읽어보니 3D라 하는데
우편분류 이런쪽인가요?

A1

미래를 예측할수 있는 몇안되는 근무지들중 하나죠..

A2

쉴틈이 없습니다.... 거의 주업무는 짐나르는거구요. 우편물 각 주소마다 정리하는거 할겁니다.
우체국은 또 사람이 많아서 군기도 빡세죠




우체국의 종류도 좀 나뉘어져 있는듯 하다. 하나는 일반 우체국이고 집중국이라는 것이 있다.
일반 우체국은 그나마 할만하다고 하는 의견이 있는 편인데, 집중국은... 아니말하겠다.

집중국이라는 곳은 말그대로 집중국이다보니 들어오는건 많고 각 주소로 정리하는 일에 쉴 틈이 없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군대놀이도 생기도 다나까도 생기고... 뭐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싶다.


http://cafe.naver.com/publicgood/8557  
 
우편집중국에서 일하는 공익입니다ㅋ 우선 제가 공익된건 천식이 아니라 시력때문이었고, 천식은 3급 나왔었어요.

 어릴때부터 앓고 있던 천식이 여기서 일하다보니 악화가 되서

 병원에서 검사받아서 병사용 진단서 뗀다음 오늘 재지정 신청 했는데요.

 검사를 해본 결과 제가 천식이 조금 있긴 한데 제 작업환경이 저한테는 천식이 발작할 최악의 장소라고 하더군요.

(먼지& 매연이 가득한 장소)

근데 병원에서 진단서 최종적으로 떼면서 거기서 하는 말이 재지정 힘들수도(실패) 있단 말을 하는데, 

혹시 지하철이나 저처럼 우체국 같은데서 공익 하시는 분들중에 천식으로 복무기관 바꾸신 분 있으신가 궁금하네요.

어느정도 증세가 나타나야 되는 건지 참....

이렇다보니 천식같은 호흡기 질환이 잠재적으로 있을경우 표면으로 노출된다고...



작업환경은 안좋고 일은 과다하다 보니 없는 사람도 호흡기 질환이 생길 정도로 좋지 못하다. 또 이러한 단점 이외에도 공익들이 모여있으면 발생한다는 발군의(?) 군대놀이가 성행한다고 한다. 지하철과 같은 경우는 그나마 어느정도 오픈된 장소이고, 예비공익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 이런 놀이가 진정된 편이지만 우체국은 폐쇠적인 집단이다 보니 그렇지 못한 측면이 없지않아 있다.

(실제로 필자가 조사를 할때 우체국에 관한 글들은 예비의 글들만 있을뿐 실제 일하는 이야기는 접하기 힘들었다. 아마 그들은 이런대 들어올 시간도 없이 일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다행인것은 이제 이러한 행정지원으로서의 공익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즉 우체국공익들도 사라지는 것인데 사회복지로 전환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좋은 것인지 나쁜것인지는 알수는 없다. 다만 적어도 군대놀이와 호흡기 질환의 무덤인 우체국은 공익 지원 기관으로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관계링크]

전경에 관한 애기이긴 한데, 중간에 우체국 공익에 대한 장면이 나온다. 군대놀이란 저런것인가?



지원방법


지원방법... 우체국. 지하철 보다 더 빡센데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 할때가 온다면 하지마라 복학을 늦추더라도 하지마라. 이렇게 추천하고 싶다.

...해야 한다면 집중국 들어간거 피해야 하지만...


시간을 달리는 공익에서 소개하는 공익근무요원 - 사회복무요원 기관 목록

시간을 달리는 공익 - 1. 사회복무요원 - 공익근무요원에 관한 종합안내
시간을 달리는 공익 - 2. 훈련소공략법, 그 첫번째
시간을 달리는 공익 - 3. 훈련소공략법, 그 두번째
시간을 달리는 공익 - 4. 훈련소공략법, 그 세번째
시간을 달리는 공익 - 5. 공익근무요원, 그들은 누구인가?
시간을 달리는 공익 - 6. 학교 공익근무요원, 학공
시간을 달리는 공익 - 7. 장애학교 공익근무요원
시간을 달리는 공익 - 8. 도시철도 / 지하철 공익근무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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