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이었을까요? 한창 진노가 사람을 노하게 만든 가운데 생각을 해 볼 일이 있었습니다.
본디 매년 여행을 가는 주의였기 때문에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일본을 정한 적이 있었습니다. 도쿄와 히
나미자와시라카와고를 갔었지만 간사이 지방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였습니다. 사실 비행기의 돈도 적게 드는 것도 있지만 저번에는
겨울에 갔으니 이번엔 여름에 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보다 결코 오타쿠 성지순례 이런게 목적이 아니라...
헌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10%의 확율로 남아프리카가 될 것이라 예상을 했었고 12%의 확율로 구글-미국 건이 될 것이라 예상은
했는데 이 둘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15일 이상도 휴가가 사용이 가능하다고 저도 소집해제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따라서 위
두게에 일본까지 가기엔 힘든 감이 있게 되었습니다. 두개가 될 확율은 0.1 * 0.12 인데 이 두게가 되었으니 1.2%의
확율로 성공을 했다는 것이죠.
두개 다 되었을때 표정
하여튼 계획은 다시 원점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 여행 파토난거죠. 아
망했어요...
그동안 세운 계획 좀 됩니다(...) 이거 다 무효...
여행의 시작은 외환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화폐는 랜드(ZAR)이었고 잘 사용되지 않는 화폐였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애를 먹었습니다. 다행히 외환은행에서는 그나마 교체가 쉽자고 해서 연희동에 있는 외환은행을 갔습니다만....
15만원어치밖에 없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랜드가 없다니!
안탑깝게도 외환은행 지점들도 랜드라는 화폐에 대해서 여유분이 없는 상황이었던 듯 합니다. 자른 홍대와 같은 지점에도 연락을 하였지만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할수 없이 외환교체는 인천공항에 있는 지점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인천공항에 오랜만에 도착하였지만 크게 바뀐 것은 없는 듯 했습니다. 1년 전 미국을 갈 때 처럼 같은 곳을 지나오고 같은 곳을 건너니 라운지에 도착하기 마련이었죠.
이제는 비행기 타는게 지겨워 지기 시작한 20줄곳인듯 합니다.
열 사이에 있다고 하는 붉은 원정대를 찾는 것은 매우 쉬운 편이었습니다.
붉은 옷으로 바꿔 있고 있으신 분들이 몰려있는 곳이었으니 깐요. 지급데스크를 가니 옷과 간식을 주시는데... 으흠 왠지 가방에 괜히 음료수를 싸왔다는 생각이 언뜻 들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여행때 물값이 비싸서 이런 준비를 했는데 뭔가 망한 느낌이...
이리하여 코카-콜라 원정대가 모였습니다. A조 90명 정도가 되는 분들이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였는데 다들 재미있으신 분들이 모이신 듯 했습니다.
힘찬 응원의 소리와 함께 원정대가 출발을 하였고...
단체로 몰려가서 카운터 수속을 밟았습니다. 줄이 꽤 길어서 의외로 오래 걸리도 했었습니다.
짐을 붙이는 곳에서 무게를 재는데 의외로 14kg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통상 20~25kg의 제한이 있는 편에서 굉장히 널널한 편이었습니다.
제가 위험인물임에도 그냥 통과가 되는것에 참...
그렇게 받은 비행기 표입니다. 홍콩을 기점으로 하는 케세이 퍼시픽의 원월드 항공권으로 하나는 홍콩으로 가는 티켓, 다른 하나는 요하네스 버그로 가는 티켓입니다. 경유를 해서 가는 것이라 꽤나 피곤할 것을 각오하고 갔던 것이죠.
이와 더불어 저는 국외여행허가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사실 전산으로 처리하는 것이라 가져갈 필요는 없었네요. 직원이 모니터 한번 쓱 보시더니 문서는 보지도 않더군요. 일종의 보험으로 가져간 것이라 쓸모가 없어짐과 동시에 바로 버렸습니다.
마지막은 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