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전을 관람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아르헨티나의 부분은 다름아닌 플랜카드들 이었습니다. 이들 플랜카드는 한국에서도 많이 쓰이지만 아르헨티나의 응원단들은 푸른 물결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도 있지만 그중 감독인 마라도나를 응원하는 이름과 사진이 가장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이 특이했답니다.
이렇게 마라도나에 대한 애정은 단순히 선수를 넘어선 어떤 무언가의 경지로 간 듯한 인상을 풍겼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것은 마라도나를 체게바라와 동일시한 부분으로 보이는군요. 다른 플랜카드들 중에 가장 눈에 띄였고 또 재미있는 플랜카드 이기도 했습니다.
남아프리카의 영웅, 넬슨 만델라를 그려넣은 아르헨티나 응원 플랜카드가 눈에 띕니다. 마라도나를 같이 그려넣었군요.
FC를 봐서는 아르헨티나 리그 축구팀에서 온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저렇게 리그팀에서 온 응원단도 꽤 많았고, 한국의 리그 응원단도 아르헨티나 응원단 사이에 간간히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온 모습을 볼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선수가 있는 곳 어디라도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경기장을 방문 할 기세라고 할까요?
간간히 보이는 한국 응원단의 플랜카드입니다. 강원 FC와 인천FC에서 온 모습입니다. 정말 반가운 모습이었으며 제가 있는 응원집단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만날 순 없었지만 거리감은 크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먼곳까지 온 그 모습만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느낄수 있었네요.
의외의 모습일 수 있지만 경기당사국 이외의 국기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호주나 이미 사라진 남베트남 국기들도 있지만 그중 가장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중국국기가 아닐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중국은 예선에 탈락한 국가라 이상하게 여겨지지만 아마 3:0으로 진 경기를 재현하라는 의미로 생각해 볼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실제 뉴질랜드 VS 이탈리아에서도 한국 국기가 나왔으니깐요.
경기가 끝나고 흥한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저 플랜카드를 좌우로 흔들면서 자축을 하는 모습은 부러운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다시한번 축구장을 찾을 기회가 온다면 다양한 응원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