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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5 .공익근무요원 제복, 입어야 하는 것일까?

젠카이노! 공익라이브!/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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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지침은 시간을 달리는 공익 - 0. 저자의 말을 참조해 주세요. 

소방서에서는 소방옷이라는 것이 있다. 그들은 화재를 방어하기 위해서 입는다.
경찰관에게는 경찰옷을 입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경찰임을 들어내어 범죄를 미리 방지한다.
그리고 군인에게는 군복이 있다. 그렇다면 공익들에게는?

공익근무요원 복장 공익복



공익근무요원에게는 공익옷이라는게 존재를 한다. 지하철에서 자주 볼수 있는 이 옷은, 검은색에 카라부분에 약간의 휜색이 들어가있는 옷이다.

현재 옷은 대부분 이런 형식

이전에는 녹색의 개구리 복장을 입고 일을 했지만 최근 몇년전에 이 옷에 대해서 리뉴얼(?)이 되어 검은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제복의 가격은 신발과 상하의 여름 겨울용 총 합쳐서 20만원 정도. 것 보기에는 양복 비스무리한 정도로 멋있어 보이지만, 정작 공익들의 상당수는 이 옷을 싫어한다.



그럴만한 이유는 첫째 공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이다. 연예인 + 부르쥬아+운동선수 들이 멋대로 공익들로 온 사회적 선지적 입장으로 인하여(적법한 절차였을지라도) "병역을 피한다"라는 인식이 일반인들에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우물에 독치는 논리처럼 "저들(사회적 이익자들)은 권력으로 병역을 피해 공익을 왔으니 너도 그런 족속들이다"라는 논리전개가 펼쳐지는 것이 현실의 암묵적인 룰이 되어버린 것이다.


공익옷을 입으면 공익근무요원임을 쉽게 알아차릴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옷을 입으면 뒷담을 자주 듣게 된다고 하는데 그런 뒷담의 내용은 위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또한 이 옷에는 최악의 단점이 있다. 겨울에는 모를지라도, 여름에는 무지하게 덥다는 것이다. 재질의 특징과 옷의 색상때문에 빛과 열을 흡수하는 능력이 좋은데 이것이 여름의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검은색 비닐하우스"의 역할을 한다.

몸 안속이 찜통이 되는 느낌. 그래서 기능상의 이유로도 공익옷을 싫어하는 것이다.

(물론 몇몇은 더러워져도 티가 안나서 좋다는 의견도 있고, 옷 매일 챙겨서 입을 필요없이 간편해서 좋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


그렇다면 꼭 입어야 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꼭 입어야 한다"원칙이다. 여기서 말하는 원칙이라 함은 규정에 명시된 것을 의미한다.

원래는 이 규정이 복무규정( 사회복무요원 - 공익근무요원에 관한 종합안내)의 24조항에 있었지만 삭제되어 구체적인 것이 어디있는지는 모르지만(찾아봐야 하는데 찾질 못했다) 분명한건 "어디서든, 어떠한 일을 하던, 그리고 누구든간에 입어야 한다"가 분명한 원칙이다.



따라서 지하철이나 경찰서와 같은 규율이 명확하고 일이 빡센 곳에서는 공익옷을 꼭 입히는 추세이며 왠만한 기관은 이 옷을 입고 해야 하는 곳이 상당수이다. (그래서 이들 기관에서 사복과 같은 옷을 입고 근무하는 모습은 보질 못했다.)

허나 일선의 담당자들은 그런 규정을 좋와하진 않는다. 특히 학교와 같은 교육시설에서는 공익옷을 입지 말라고 하는 곳도 종종 있는데(필자도 그런 기관중 하나) 가장 큰 이유는 "교육상의 이유" 이다.


쉽게 말해서 그런 칙칙하고 검은 옷을 입고 학교를 돌아다니면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나 자라나는 미성년자-장애를 가진)-를 보조하는 입장이 그런 옷을 입고 다닌다면 그 아이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것인가? 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필자 그런 부분에 관여한 적이 없기에 깊게 생각을 해본적은 없지만, 적어도 일선 교사들이 검은 정장을 입고 수업을 나가는 모습을 본적은 없는거 같다.이와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이런 복잡한 문제, 그리고 공익 복무자 스스로도 입는것을 꺼려하는 이유로 상당수 교육기관에서의 공익근무자는 사복을 입고 근무를 하는것이 암묵적인 추세이다.


행정은?





그런대, 행정지원업무자들은 어떨까? 이게 좀 애매한 부분이다. 물론 원칙적으로 하는 근무지도 있다. 허나 일선 동사무소같은 곳을 가 보면 공익옷을 입고 근무를 하는 사람을 찾지 못할때도 있다. 통상 2~3명이 근무하기에 없는 곳은 없을터인데, 공익옷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이들 공익들도 사복을 입고 근무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원리원칙이 지배하진 않는다.



사실 교육적 이유(라고 쓰고 구차한 변명이라고 읽는다.)와는 달리 행정공익들은 담당자가 이를 잘 모르는 경우 그리고 담당자가 착하신 분들이라 그렇다. 원리원칙만 내세우기엔 일선에서는 그것이 잘 안지켜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공익옷도 이와 비슷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세상을 살면서 원리원칙만 내세울수도 없는 것이겠지만, 어느 담당자가 공익옷까지 신경쓰는 사람이 있겠는가? 적당히 스스로 평범하게 일 잘하고 예의 바르면 공익이 잠시 어디를 갔다오든 공익옷을 입든말든 신경을 안 쓰는 것이 대부분의 담당자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담당자 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굴러가는 모습 또한 비슷하리라)


이미 위에서 말한것을 다시 말한다면 결국 원칙은 원칙이다. 원칙이라는 법규가 있지만 이는 법규이고 결국 담당자와 관계가 모든것의 원칙이 될수도 있다. 군대이야기를 예시로 꺼내자면 TV에서 보는 군보급품개선의 이야기는 일선까지 바로 적용이 되진 않는다는 것. 결국 협상력 - 인간관계 - 그리고 직원의 친밀도가 오늘의 검무튀튀한 나이론 한증막을 걷어치울수도 있는 것이고, 기관의 확고한 원칙속에 2년동안 걸쳐야 하게 되기도 한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딱 하나 있긴 하다. 바로 피부병(...)

방금 병무청에 전화 해봤습니다 그쪽에서든 진단서만 있으면 된다는 군요 그쪽 담당자 분과 다시 전화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담당자 하는말이 웃낍니다 다른 재질로 된 공익복을 받던지 ㅎ라네요 그리고 안되면 학교에서 따로 유니폼 준다고도 하고 사람참 까다롭네요


오늘도, 이 뜨거운 여름 속에서,
검은 나이론 한증막을 입고 근무하시는 모든 분께 희망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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