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의 구조적 위치를 바꾸면서 집안의 네트워크위치도 바꾸는 모험을 했다.
원래 모뎀과 라우터의 위치는 서재쪽에 있었으나, 관리자적 용이성에 의거(?) 본인의 방으로 옮겨올려 했다.
참고로 인터넷은
VDSL 라이트(정확히는 VDSL2이다). 이론적인 속도는
50M/10M이지만 이상하게
50M/50M의 속도로 보내주고 있다. KT쪽에서 일부러 제한을 푼건지 아니면 10년 장기 가입자라고 우대를 하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광랜이 안들어오는 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속도이다.
(광랜이 안들어오는 이유는 이 아파트의 내부 회선이 구형이라서 란다. 95년도 20층 아파트의 저주)
광랜이 아닌 VDSL계열의 방식상 약간의 공사를 해야 한다. 전화코드도 일반 유선전화코드를 분해해서 4구의 윗부분에 연결된 것을 아래로 옮겨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여튼 내 방에 있는 전화코드에 연결을 하고 라우터를 연결후에 인터넷을 잡고 속도테스트를 했다.
그런대... 속도가 이상한 것이었다.
DOWN 35M/ UP 40M
서재쪽에 연결했을때와는 다르게 속도가 줄어들었던 것이다. 이상한 마음에 연장선을 사용한 모뎀 연결선을 짦은것으로 교체를 하고 시도를 했지만 여전히 그대로였다. 라우터의 문제인가해서 다이렉트로 연결했지만 여전히...
혹시라는 마음에 그날밤 모두가 잠자는 시각에 네트워크 공사를 해서 다시 원위치를 시켰다. 그랬더니...
DOWN 50M/ UP 50M
...뭐지? 이 알수없는 현상은?
결국 네트워크는 내방에 설치하는건 고사하고 원상태로 돌려놓을수 밖에 없었다.
다만 이것으로 알수 있는 것이라면 VDSL방식은 집 내부의 전화코드위치에 따라서 속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이었다. 본인도 처음 맞닥들인 현상이라 애매했는데, 혹시 속도가 낮다면 위치를 옮겨가면서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