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중교통으로 오던 공익이 있었다.
그 형의 소집해제날 왠 신기해 보이는 차를 끌고 왔는데 페라리였다.
공익근무요원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점심때 혼자 라면만 '쳐'먹고 있어서, '밥먹을 돈도 없냐'고 여성직원들이 가난한 줄 알고 무시했었다.
마지막 날, 페라리를 탄체 유유히 사라지는 가난하게 보였던, 그러나 기관에서 가장 부자인 그의 모습을 보고 직원들 특히 여성들이 이상한 표정으로 후회를 하더라...
순 천시 공익근무요원 강병조씨 중등임용고시 합격
“아직은 얼떨떨해요.”
합격 소감을 묻는 질문의 답이다.
순천시 세무과 번호판 영치 보조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인 강병조(26)씨는 2007년 중등교원 임용선발고사에 최종 합격했다.
군 가산점은 물론 넉넉히 공부할 시간도 없는 상황에서 50:1의 경쟁률을 뚫은 강씨는 퇴근 후와 주말, 휴일 등 짬짬이 시간을 내 공부하고 시험 전 3개월 전부터는 고시원에 살며 시험을 준비한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고교 시절, 한문과 문학을 가르치셨던 선생님이 본보기가 되었어요. 책에 깨알 같은 글씨로 빼곡히 수업 준비를 하시고 정년 때까지 평교사로 계시며 학생들을 가르치셨는데 그 열정을 본받고 싶어요.”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강씨는 이르면 오는 9월 충남 지역에서 국어교사로 교편을 잡는다.
오늘도 완전 밑에 사람 부려먹듯 건방진 말투에...
공익이란 이유로 날 비하하는 듯한 행동들...
그래서 어제부터 오늘 한판 할 기회을 노리고 있었어요.
참고로 그 여선생은 25살이고 선생이란 권위의식이 장난 아닙니다.
막 바쁜데 이거 하라고 하길래 이거 해두고 하겠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이거 빨리 정리 좀 해줘요 나 바빠서 정리 할 시간 없어요.
이러더군요. 난 또 뭐 무거운거 인줄 알았더만...
자기 책상정리하라는 거네요..ㅎㅎ
나이도 나보다 어린게.. 아~~
그래서 이정도는 할 수 있자나요.. 그랬더만 바빠사 안된데요..
그래놓고선 커피 먹으면서 수다 떨고 있네요..
열받아가지고 가서 뭐라고 했습니다.
장난하냐고 바쁘다고 개인적인 일 도와줬더니 커피 마시면서 수다나 떨고 있냐고...
잠시 쉬는거라고 하네요
난 쉬지도 않냐고 나도 좀 쉬자 반말했습니다..
나보더 4살 어리거든요..
그랬더니 공익주제에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네요. ㅎㅎ
나이먹어서 공익온 게 쪽팔리지도 않냐면서...
내 지갑에서 카드 2장 던졌습니다.
하나는 교대 학생증 그 여선생보다 선배입니다 그리고 전에 다니던 학교 교사증
그래더니 놀래더군요.
나이도 어리면서 선생된지 얼마 됐다고 권위의식에 사로잡혀서 건방지게 행동하냐고...
"너만 선생이냐? 나도 선생이다 선생 씨발 좃같네.."
복도에서 이랬음..
선생들 다 놀라네요.. 제가 선생이였다는걸 아무도 몰랐으니....
내가 선생이 되도 너보다 먼저되었고 내가 너보다 훨씬전에 임용합격했다.
내가 너보다 선배다.
선생하기 쪽팔리지도 않냐고...그런 정신상태로 애들 가르치면 뭐하냐고 뭐라고 했음..
선생 울면서 비네요..
근데 조금미안한감이...
[출처] 학공.. 올 여선생이랑 대판 싸웠습니다. (공익근무요원 쉼터) |작성자 CrySTaL
참 이글을 쓰면서도 이게 공익인지,어느 몰락한 정치인의 일대기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파란만장한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2008. 2월: 훈련소 입대
2008. 3월: 마포구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근무시작과 함께 수험생활 시작
→본인은 시력으로 공익배정을 받았지만 부정맥으로 공익판정 받았다고 거짓말함
키 170 몸무게 50대여서 누가봐도 약하게 보임..약하고 여린 이미지 만들기.
2008.4~7월: 서울 교육청배 교직원 배구대회 4강 진출(좋은 이미지 구축기)
→이때 선생들과 굉장히 친해짐,싹싹한 모습과 찾아서 일을 하는 건실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줌
배구대회 회식후 또래 교사들과 따로 놀았음
2008.8월:방학중 교무실근무(교장 교감과의 교류 및 기반 굳히기)
→교총과 전교조를 오가며 박쥐생활
교육감선거에서 교장이 있을때는 공정택찬양!!
전교조 선생님들과 있을때는 주경복 찬양!!
방학때 교장교감에게 따로 식사대접등 하며 아부 시작 및 엘리트이미지 심어주기
무슨일을 시켜도 교무보조보다 훨씬 잘하였음.
2008.9월:특수교 사와의 싸움
→본인의 수업시수때문에 싸웠음.친한 선생들이 나서서 도움반에 전화로 압박을 줌
결국 교감까지 나섰지만 패배
말싸움에서 완패.하지만 승자가 없는 싸움.
도움반선생들은 나쁜년으로 낙인
2008.10~11 월:도움반에서의 화해 및 수능시험
→나쁜이미지로 구축된 도움반을 억지로 나서서 선생님들께 설득시킴
하지만 선생님들에겐 이해심 많고 착한 이미지를 심어줌
그리고 수능시험 응시
2008.12월:교사 의 결혼식에서 축가실시
→또래교사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노래방에 자주갔었는데
노래를 잘한다는 이유로 축가제안을 받고 실시하게됨
교사들과의 관계 향상
2009.1월:교무실 근무
→일반 잡일은 교무보조에게, 학생기록부 오류검사등 전문적인일에는 본인에게.
보이지 않는 인사권도 생겼음..(또래교사중 한명이 2학년을 맡고싶다고 비타 500을 사들고
교무실에 찾아옴 하지만 교감의 부재로 인해 나에게 맡겨라하고 돌려보냄.
교감이 들어오면서 그 선생 칭찬과 함께 2학년 맡도록 은근히 설득 그리고 2학년 맡게됨)
2009.2월:상지대 한의예과 합격
→학교에서의 위치가 정점에 달하였음.엘리트 이미지가 제대로 구축됨.
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사들은 하나같이 입시설명,공부상담을 해줌.
전교조 소속 선생님들의 자녀 두명을 과외맡음
본인은 공익이지만 공익이라는 자체를 잊어먹게됨
학교에서의 실질적 위치는 부장급선생님 정도였음..
또래 평교사들과 대화를 하면 기를 꺾어버릴 정도였음..
(본인이 학교에서는 굉장히 귀한 남자라는 이유도 포함됨)
2009.3월:원래 수업시수는 24시간이지만 실질적 수업시수는 12시간이 됨.
→수업에 참여해야하는 시간에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안들어가도 되는 시간은 과감히 제껴버림
도움반 선생들은 알면서도 묵과하게 됨. 과외준비 철저
2009.4월:6학년 수련회 참여
→특수아동 3명을 데리고 갔으나 2박3일 동안 제가 낯선곳에서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편이여서
새벽 6시 취침, 오후12시 기상, 오후9시까지 애들 돌봐줌 그 후에 교사들 술판에 참여
2009.5~6월:특 수아동 체벌사건
→도움반 학생중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는데 걔가 애들을 자꾸 괴롭혀서
막대기로 엉덩이 한대 때렸는데 걔는 못걷겠다.피멍들었다.하며 학생엄마가 난리를 쳤음
학생엄마는 교무실로 찾아가 교감에게 공익 제발 다른학교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내가 학교고 학교가 나다.'
도움반 선생과 교감은 그 엄마에게 안된다고 말함
결국 그 학생은 도움반 선생님과 나의 보복으로 인해 필리핀 도피성 유학을 떠남
2009.7~8월: 행정보조와의 싸움
→원래부터 행정실은 아웃오브안중.이때 나는 미친놈!!
미묘한 마찰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크게 터져버림.
(방학때 교무실에 안있고 도움반에서 과외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안보여서 찾았음.
왜 교무실에 안있고 도움반에 있느냐는 질문에 "난 도움반소속이니 도움반에 있는거 당연한것아니냐"
라는 말과 함께 인간적으로 모욕을 줌.
다음날 병무청에 근무태만으로 신고한다고 난리칠때
"신고하려면 하십쇼.그전에 어제 제가 한 행동은 몇번을 생각해도 잘못되었기에 사과드립니다.죄송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병무청 신고는 안하고 방학때 도움반생활은 교감에게 편지를 써서 획득하게 됨)
2009.9~10월: 도움반 기간제와의 전쟁
→학교생활의 클라이막스다.
이 얘기는 너무 길어서 요청이 있을때 글을 올리겠습니다.
한마디로 겁없고 패기만 넘치는 기간제 교사를 묵사발로 만들어 버림.
2009.11월:몰락 의 시초
→앞서 얘기한 과외로 인해 생겨버렸다.맡은 고3은 수능을 똥을 싸고
고2는 애초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애였다.어쩔수가 없었다.
내가 애초에 권력을 유지시키려고 맡은 과외였으나
발목잡힐줄은 꿈에도 몰랐다.
2009.12~2010.2 월:아웃사이더,버로우
→그 누구도 내게 말은 안했지만 학교 내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지 못하였다.
방과후 교실을 떠돌아 다니며 수다를 떨며 교사들과 놀았던 예전과 달리
도움반에서 마냥 노트북으로 fm(풋볼매니저)만 하는 폐인이 되었다.
방학때 눈이 많이 내려 기사가 전화로 "너 나와!!"하며 반말로 제설작업도 시켰다.
예전 같았으면 "저 바빠요..그런데 어따대고 반말이에요?!"라고 따지고 대들었겠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문제를 일으켜봤자 이길수 없는 상황같았다.
말년이었지만 이때 정말 공익같은 생활을 했다.
학교에 있는게 굉장히 괴로웠다.
그 누구와도 안부딪히려고 애썼다.
예전 박철언 전장관의 말이 떠올랐다.
이 말이 가슴깊이 다가왔다. 그리고 난 소집해제 했다.
학교에 폭풍같이 찾아와 바람처럼 사라진 공익이었습니다.
이렇게 적고나니 학교생각이 많이 나네요..
재밌게 봐주시고 궁금한점은 리플로 남겨주세요~!
공익 중에 고시 합격한 저 사람 복지 관련쪽으로 가고 싶은 게 진심이라면 법무행정을 택하지 않고 일반행정으로 빠져야 합니다. 법대 출신이라 현실적으로 편한 거 선택한 게 아니라면 복지쪽 가고 싶다는 말은 아마......
- 동장이나 부장선생과 이빨까기를 시전이 가능
- 명색이 공익담당이지만 정작 공익이 그 직원을 시키는 일이 발생
- 일단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기능직으로 부리지 못한다는 뜻
- 무단결근이나 지각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 7
- 여성들의 대쉬를 한몸에 받을 수 있다.
'권력은 강하고 긴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짧고 약한것이다."
시간을 달리는 공익 - 36. ☆★☆ 승리의 대학교 공익 ★☆★ (대공) (29) | 2010.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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