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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령이 간다! - 4. 역시 동사무소

젠카이노! 공익라이브!/공통령이 간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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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지침은 시간을 달리는 공익 - 0. 저자의 말을 참조해 주세요. 


공통령이 간다! 네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대상은 Z5F님입니다. 알게 된 계기는 복잡하지만 불곰이 출현하는 동네에서 알게 되었다고 까지만 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를 받아들이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우선 어떤 일을 하다가 이 일을 하게 되셨는지 간단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대학교를 다니다가 1년휴학후에 공익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오게된 원인은 부동시입니다.당시엔 양안에 4디옵터 차이가 나긴났는데 지금 5디옵터까지 차이나네요
 

부모님은 공익이 되신거에 대해서 뭐라 안하셨나요? 여자친구나 친척분들 친구등등 

부모님은 별말씀 없으셨어요.
그냥 그런거랄까요.. 친구넘들은 좀 부러워하는 눈치긴 눈치였어요


 
동사무소에 계신데 어떤 일을 주로 하시나요?




주로 민방위 업무보조입니다만 주민자치강좌 수강신청도 받고 이것저것 별거 다합니다.일단 사랑의쌀 행사하면 그주간은 쌀만 잔뜩 나르게 될거구요 동에서 무슨행사하면 다 준비해야합니다. 

일단 회의준비도 자주하는편이기도 합니다.

공무원들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그냥 나름 잘챙겨주고 있는편이라 사이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가장 황당했던 에피소드나 어이없던 일이 있으면 한가지 소개해 주세요. (여러 개도 괜찮아요)

1.자기가 민방위 안받아도 될사람인데 언제나오냐고 전화를 한 때가 있었지요. 안받아도 된다니까 황당해하더군요
2.술먹고 쳐들어오는 사람 많아요 제가 일하는동네는 그래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요
3.몸살감기인줄알고 병가냈는데 간염이래서 병가연장...
4.새벽에 비상소집 오는 분들 정말 부지런합니다 새벽 6시에 동사무소 앞에서 기다리는게 무섭...

 
퇴근 후에는 주로 어떤가요? 잠이 오거나 하지 않나요?

초기엔 너무 피곤해서 잠만잤는데 이제는 그래도 나름 조련이 되어서 잠을 무작정 자지는 않아요
동사무소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5가지만 적어주세요. 아니면 3개라도!
1.일단 공익수가 적다보니 녹지과나 교통과같은 군대 놀이가 없습니다.
2.저희 동사무소는 직원들이 공익을 잘챙겨주는 경향이 있더군요.
3.복무교육때 구청갔다가 다시 돌아가는게 정말 귀찮습니다.
4.무슨일 나면 공익 전부 동원하지 말입니다.
5.탁트인 공간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수밖에 없도록 하지요
6.구청 구내식당 밥을 먹지 못합니다..
7.동사무소 잘못 걸리면 출퇴근시 왕복 한시간반 걸릴수 있습니다

 
예비 공익근무요원들의 질문 중 이런게 많은데요, 공부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그것입니다. 근무중이나 끝나고서 할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능한지?

근무중에 한다는 건 정말 자살행위입니다. 차라리 퇴근후에 공부하는걸 추천할께요.. 솔직히 근무지에서 공부한다고 하면 소수 학공빼고 누가 곱게 보겠나요..


두발이나 복장은 어떤가요?

여기는 구청에서 뭐라고만 안하면 동사무소 직원들이 뭐라고 터치는 안합니다

 
공익근무요원의 훈련은 4주잖아요? 훈련소는 전체적으로 어땠나요?

뭐 전 사실 받은지 좀되어서 기억은 안나지만 그렇다고 죽을맛도 아니었던건 사실이었죠.오히려 그때가 뭐랄까.. 더 규칙적이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예비나 다른 공익근무요원 분들에게 하실 말씀!

예비이신분들은 너무 근무지에대한 기대를 가지지 마시고 너무 어둡게만 보지마십시요.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거고 관계도 사람이 만드는겁니다.그러니 공무원하고 잘 샤바샤바해야겠지요? 그런거에요.

별거는 없는게 공익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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