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아 돌아왔다 입니다. 그냥 그 말밖에 생각이 나질 않곤 합니다. 별 큰 감흥은 없지만 언제나 이곳에서 시작을 했고 또 이곳에서 끝을 맺곤 합니다.
물론 이민을 간다면 다른곳에서 끝을 맺겠네요.
안될꺼야 아마.
짐을 찾는 곳으로 들어오면 한두개씩은 저 마크를 보게 됩니다. 저번에도 같은 가방으로 봐서는 실제로 걸린건 아니고 그냥 주의용으로 계속 돌리는 것 같은데 더이상은 알 수가 없고 적절한 시간을 기다리다 보면 저의 핑쿠색 가방이 나왔습니다.
이곳을 통해서 말이죠.
해단식이라는 게 있긴 있었지만 딱히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인사정도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때쯤 되니 정말로 피곤하더군요. 옷은 두꺼운데 한국은 여름이고, 시간은 오후 2시인데다가 시차는 안맞아서 졸립고... 대충 먼저 나왔지만 다들 알아서 집에 가는 분위기상 많이들 빠진 모습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