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웹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인터넷 익스플로러 9

Legacy/컴퓨터&IT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17. 18:25

본문



웹은 웹이다. 다른 플러그인의 동작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하게 그 스스로 움직일수 있어야 브라우저가 될 수 있다. 익스플로러6과 좀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지 않았던 8까지 익스플로러는 소위 프로슈머 계층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웹브라우저 혹은 느린 웹브라우저로 통했다. 때문에 구글 크롬을 쓰는 사람도 있고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쓰기도 했으며 다른 멀티탭 브라우져를 쓰는 등 익스플로러를 피해가며 사용을 했었다. 아니면 OS를 갈아서 사파리로 갔던 사람도 있고...

익스플로러는 많은 점에서 헛점이 많았다. 이번 DDOS와 같은 일 처럼 ActiveX의 의존성과 비표준 웹 코드가 있기에 헛점을 이용한 보안침입이 많았다. XP에 기본으로 설치 되 있는 6과 7 버전에 대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용하다가 폭팔한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것이다.

2011년 3월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이 발표되었다. 기존의 웹을 알던 사람들은 이미 베타 버전때 부터 사용을 했지만 9의 잠재성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었다. 때문에 발표가 중요하기 보다는 발표 이전부터 그 속도와 표준성에 대해서 많이들 놀란 듯 했다. 본인도 RC때부터 사용을 했지만 이것이 과연 익스플로러9인가 하는 의문점이 있을 정도로 기존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6-7-8버전에 비해서 차이가 컸다.




익스플로러 9은 그렇게 다가왔다.


익스플로러9의 디자인




익스플로러9의 모습



그리고 기존의 6와 8의 모습

익스플로러9의 모습은 이전 버전과 많이 달라졌다. 정확히는 초기 설정이 많이 다르게 해 논것 때문인데 저기에 기존 바였던 메뉴와 즐겨찾기 메뉴 등을 불러오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가 차지하는 픽셀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두고 어떤 분은 기존보다 좀 허한 느낌이 있다는 소감을 보내주신 분도 있다.


웹의 회색 바가 없어졌다.

그러나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에서 들었지만 웹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 웹브라우저가 무대고 띄워논 사이트가 배우라면 무대는 중요하지 않으므로 보이지 않게 하는 느낌이라고 설명 할 수 있다. 무대는 배우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목표지 무대가 굳이 보일 필요성은 없다는 설명도 있었다. 유리에 띄워논 듯한 느낌을 주는게 익스플로러9의 목표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익스플로러9의 웹표준 준수성





7과 8의 ACID3 테스트



그리고 익스플로러9의 ACID3 테스트[각주:1]으로 나온 것중에는 익스플로러9가 유일하다. 이 기능은 체크가 되 있지 않아야 가속이 되는 것이며, 기본적으로 GPU가속 모드로 설치가 된다. 일부는 아니고 몇몇 그래픽카드의 경우에는 GPU가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현재 해결중이라고 한다.[각주:2]

GPU가속기능으로 인해서 웹을 처리하는 속도는 급속하게 빨라진 느낌인데 이미 위에서 본 듯과 같이 자바스크립처 처리속도는 크롬과 동등해 졌고 이에 그래픽은 GPU에서 처리를 하니 CPU부하가 줄어든 이득과 속도가 빨라지는 것의 이중의 효과가 있다. 가장 간단하게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라면 오픈장터(다나와 옥션 지마켓 11ST 등) 같이 이미지가 많은 사이트들을 들어가 보면 알듯 싶다.




이외에도 GPU 가속은 많은 부분에서 빠르게 하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MASTER OF THE WEB webvizbench을 들어가보면 그 결과를 확연히 차이를 알 수가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들어가 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다.



익스플로러9의  추가된 기능




익스플로러9에 들어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부분은 도구 부분이다. 그냥 보기엔 여전히 비슷하게 보이는 것은 맞지만 기능적으로 추가가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면...


개발자 도구 F12



개발자 도구는 개발자를 위한 도구로서 스크립트나 HTML의 상황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F12 단축키로 되 있는 이 기능은 개발자만 사용해야 하겠지만 호환성 모드를 실행하기 위해선 이 기능을 거치게 된다. 자세한 것은 아래를 보자.



익스플로러9 호환성 모드




이런 문제도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다니는 사이트가 익스플로러 9을 지원하지 않으면 어떻하지"라는 것이다. 이때는 호환모드를 사용하면 되는데 이 모드는 F12의 브라우져 모드를 7 정도로 바꾸면 된다. 구조적으로 6이나 7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에 7로 호환모드를 돌려도 극악스러운 한국의 웹에서도 충분히 문제가 없다.

엑티브엑스 필터링





이외에도 익스플로러9은 엑티브엑스를 전부 꺼 버릴수 있는 기능도 있다. 다만 이 기능은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래시 기능도 끄는 것에 해당하기에 거의 사용할 일이 없을 것이다. 물론 광고도 같이 꺼지지만 말이다.





실제로 끄면 이런 화면이 나타난다.
위 화면은 플래시로 광고를 구현한 사이트인 다음[각주:3]


그외 추가된 기능






그 외에도 소소한 변화들이 눈에 띄는데 하단 바에 자주 가는 사이트를 고정 시키면 위 사진처럼 부가적인 다이렉트 링크가 뜬다. 이는 사이트 공급자가 HEAD TAG로 넣은 것인데 한국에서는 이렇게 들어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앞으로의 트래픽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전 페이지와 다음페이지의 색상을 사이트공급자가 변환시킬수 있다. 그 옆에 아이콘도 뜨는데 이 역시 익스플로러9에서 추가된 소소한 기능이기도 하다.


다운로드는 기존의 창 형식이 아닌 바 형식으로 크롬과 흡사하게 바뀌었다.



기존 익스플로러8의도 그랬지만 익스플로러9은 크롬과 비슷한 형식의 방문사이트를 만들었다.

익스플로러9의 보안




보안은 웹 브라우져의 생명일 것이다. 그 동안 익스플로러의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것중 주요한 원인은 보안성이 매우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이전 한국의 DDOS사태의 숨은 이유중 하나는 개인의 보안수준이 낮아서 이기도 했지만 익스플로러 구 버전의 보안이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주:4]


익스플로러9의 추적방지 기능




도구에 추적방지 기능이 있다.


그 중 하나의 노력은 추적방지 기능이다. 이 기능은 도구에 있는 기능으로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내지 않을 수 있는 기능이다. 차단을 활성화 하면 되는 것으로 간단하지만 기능의 위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버전의 암울한 보안성을 생각하면 익스플로러9의 이런 기능은 위대하다라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익스플로러9의 스마트스크린



스마트스크린은 또다른 보안장치이다. 피싱사이트나 악성 사이트를 방지하는 기능으로 이미 8 버전에도 있던 기능이기도 하다. 이 기능은 단순히 사이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파일에도 적용이 되는데 문제가 있는 파일에 대해서는 다운로드후 실행을 해도 실행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스프트의 익스플로러9 간담회에서 실제로 했던 실험이기도 한데, 오른쪽은 익스플로러6, 왼쪽은 익스플로러9이다. 익스플로러9은 사이트를 차단했지만 6는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이미지가 뜬다. 간단한 차이지만 결과는 커다란 결과를 낳는다.


익스플로러9, 그리고 결과




익스플로러9은 분명 좋은 브라우저 임이 틀림없다. 크롬의 속도와 오페라의 디자인을 닮으면서 GPU를 이용한 하드웨어 가속의 기능 그리고 실질적 체감속도의 급격한 상승은 익스플로러9은 그냥 개발한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다. 웹 표준을 준수하면서 개발을 했다는 점에서도 그동안(?) 거만한 자세인 듯한 모습이 아닌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RC버전의 버그도 고쳐진 것에서도 많은 칭찬을 할 만한데 프로토타입에서 많은 헛점을 보여야 RTM버전이 완벽하다. 이로서 RC나 베타버전은 그 존재가치를 충분히 입증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웹브라우져 였다고 말할 수 있다. 문제점도 없고 속도도 빠를 뿐더러 표준도 지키고 그리고 보안까지 생각한 익스플로러9. 다만 아쉬운 것은 윈도우 VISTA, 윈도우 7, 윈도우 서버 2008 버전만 지원한다는 점이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XP 사용자는 안탑깝지만 사용할 수 없다. 이 점에 대해선 간담회에서 QNA시간에 나온 것으로 설명을 하겠다.

Q: 익스플로러6를 없엘려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XP부터 없에야 하지 않는가?

A :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업벤더이다.
만약 XP에 대해서 익스플로러9을 지원할 경우 XP의 지원이 연장되게 된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한계 때문에 XP에 익스플로러9을 지원하지 않는 것.


이젠 익스플로러9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등과 함께 동등한 위치에 올랐다고 평가 할 수 있다. 물론 앞으로 익스플로러9에 대한 악성코드나 보안취약을 노리는 크랙커들이 많겠지만 그것은 다음 버전인 익스플로러 10에서 대응을 할 수 있을지 않을까?


  1. [/footnote]


    웹의 표준 준수율도 좋아졌다. 익스플로러 6은 말 할것도 없고 7과 8의 ACID테스트 점수는 50점 이하로 크롬과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져에 비해서 낙제점을 받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웹 개발자들은 표준웹과 익스플로러 용의 웹을 두가지로 개발하는 노력을 해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익스플로러9은 그런 우려를 떨쳐 내듯이 ACID 테스트에서 95점을 받았다. 참고로 크롬과 사파리는 100점이며 사파리는 94점이라는 점을 참조하면 익스플로러9의 점수는 거의 표준에 들게 되었다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제서야 웹표준을 지킨다는 것도 늦은감도 있지만...

    그러메도 불구하고 "최신 웹브라우저인데 100점이 아닌가?"하는 의문도 있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설명회 때 들은 바로는 "100점을 받을 수는 있었지만 100개중 5%에 해당하는 것은 실제로 웹을 구현할때 거의 사용되지 않는 코드들이어서 일부러 넣지 않았다." 라는 답을 들을수 있었다.

    익스플로러9의 속도




    속도 이야기로 가 보자 익스플로러9은 크롬과 거의 비슷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SunSpider JavaScript Benchmark 로 나온 결과를 비교하면 그 답을 알 수가 있는데 왼쪽이 익스플로러9, 그리고 오른쪽이 크롬 최신버전이다. 그동안 속도의 화두였던 자바스크립트의 처리는 이제 크롬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순간이다.

    GPU가속과 익스플로러9




    익스플로러9은 GPU가속을 지원한다. 그동안은 CPU에 의존했던 웹의 그래픽을 이제는 GPU에서 처리를 한다는 것인데 현재 정식버전[footnote]크롬의 경우 개발자 버전에서 GPU가 있다. [본문으로]
  2. 여담으로 4개월 전에 나온 모 대기업 PC까지도 GPU가속이 문제가 있었다. 단순히 일부라고 하기엔 구형 제품이 좀 걸릴듯 싶다. [본문으로]
  3. 네이버의 경우 HTML5로도 광고를 해놓기 때문에 효과는 없다. [본문으로]
  4. 또다른 이유로는 익스플로러를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의 개발도 있었다. 사용자가 많으니까. [본문으로]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