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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초등학생용 가방 란도셀(ランドセル)을 아시나요?

Legacy/연구&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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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번지는 ‘타이거 마스크’ 선행 바이러스…
곳곳서 만화 주인공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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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면 란도셀(ランドセル)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초등학교 가방이라고 써져는 있지만 란도셀? 그게뭐지? 이런 느낌이 오시는게 당연합니다. 저도 꽤나 많은 문물을 접한 이후에야 란도셀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으니깐요.


란도셀(ランドセル)의 기원?




우선 란도셀이라는 말 어원부터 따져야 하는데 에도시대의 막부가 서양식 군대제도를 도입할 때 장병들의 배낭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이 배낭은 네덜란드 어로 말했는데 그게 'Ransel'이었고 일본식으로 읽은 결과 란도셀이 되었습니다. 1864년 정도의 책에서 사용이 시작되었으니 근대부터 이 말이 쓰였다고 생각하는게 편할 듯 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군대쪽 이야기, 통학용 가방으로 실질적 사용된 것은 학습원에서 였습니다. 당시 일본은 근대화를 내딛는 첫 시작이었고 따라서 계급적이나 빈부격차가 엄연히 존재하던[각주:1] 시기였습니다. 당연히 자녀들의 교육에서도 등교때 티가 나기 마련이었는데 이때 "교육 장소에서의 평등"이 도입됩니다. 다이쇼 덴노의 학습원 입학때 란도셀(ランドセル)을 받게 되었고 이후 서서히 란도셀이 소학교용 가방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태평양전쟁전 까진 도시지역에 한정되었던 것이었고, 시골지역은 한국의 베이비 붐 새대가 사용했던 보자기와 같은 종류를 사용했습니다. 란도셀 가방이 전국적으로 사용된 것은 1955년[각주:2] 이후라고 하네요.



란도셀(ランドセル)의 현재




2004년에 들어서면서 인공피혁제품이 70%로 주류가 되었으며 그 외로는 소 가죽이나 말 가죽으로 된 고급화된 제품도 있습니다. 검정색과 빨간색의 두 색상이 기성적인 개념이었지만 최근엔 핑크색, 갈색, 남색, 녹색, 파랑등의 제품도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1960년대부터 있었지만 통일된 의식 때문에 드물게 판매되다가 2000년대 이후로는 팔린다고...

정형화된 란도셀의 모습도 약간씩 변형이 되고 있습니다. 가령 1학년을 알리는 명찰도 유괴범+치한등에게 알릴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를 없에는 것을 권장하는 곳도 있으며 교통안전협회에서는 노란 덮게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꼭 란도셀만 매는 것은 아닙니다. 시골지역에서 찍은 사진중 하나인데[각주:3] 
란도셀이 아닌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가방을 매고 있었습니다. 

 - 2011년 들어서면서 A4 파일이 꺽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제조사에 따라서 갈라지고 있습니다.

 -
란도셀(ランドセル)은 사용기간이 통상 6년입니다. 소학교[각주:4]의 기간이 6년이니 딱 초등학교 다니는 동안 사용한다는 것이죠. 이때문에 제품의 보증기간이 6년입니다. 이 부분은 의외의 사실이랄까요?[각주:5]

 - 란도셀(ランドセル)은 하나의 어린추억의 상징이라 인테리어로 사용하기도 하고, 미니가방으로 재가공해주는 사업도 있다고 합니다. 


란도셀(ランドセル)의 가격


'초등학생용 가방이 얼마한다고...'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의외로 란도셀(ランドセル)은 비싼 물건중 하나입니다. 특히 6년을 보증한다는 점이 그 증거이기도 한데, 다른말로 해석하면 6년이 갈 정로도 튼튼하고 또 보험적으로 받는 돈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일본에서 거주하는 한국분들이 자식이 초등학교 입학할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가방을 사주겠다고 하는데 가격을 보시고 놀라는 경우가 많죠.[각주:6]  

홈쇼핑에서는 최하 10000엔정도[각주:7] 하지만 보통은 70000[각주:8]엔 정도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수제로 만들어진 고급품은 500000[각주:9]엔 짜리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란도셀도 브랜드있고 또 제조國에 따라서 가격도 달라집니다. [각주:10] 천사의 날개 라는 브랜드가 선호되기도 하고 미키마우스제도 있고 합니다. 


한국에서 어느 곳이 수입하는 란도셀입니다. 850g 정도의 이 란도셀은 KYOWA社가 만든 것으로 원래는 4만엔인데 한국 홍보 차원에서 이런 가격에 판매한다고...하네요. 하지만 잘 팔리지는 않게죠[각주:11]


란도셀(ランドセル)의 매채




란도셀(ランドセル)은 일본의 소학생이 쓰는 물건 이라는 인식이 확고해진 탓인지 매체에서도 란도셀=초등학생 이런식으로 쓰입니다. 통생 애니메이션에서 초등학생을 표현하면 란도셀(ランドセル)을 든 학생들로 그리는데 이때 리코더를 란도셀 안에 넣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란도셀(ランドセル)은 한국에도 있었다.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1963년, 베이비붐 세대의 막내들이 태어나던 해, 우리는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가슴에 접은 손수건 하나와 비닐에 끼운 이름표 하나를 달고. 함께 입학한 아이들은 모두 백삼십 명이 넘었다. 나는 '란도셀'이란 이름의 각진 가방을 메고 있었는데, 그때의 동무들 중에 같은 가방을 멘 아이들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기억할 수 없다.

출처 - 오마이뉴스

한국에도 란도셀(ランドセル)이라는 가방은 어느정도 있었다는 것입니다만 이후 박정희의 투데타를 통해서 학교내의 빈부격차해소운동[각주:12]을 통해서 아마 점차적으로 평범한 가방으로 변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몇년전인가 강남에서도 유행을 했었다고 하는데...

란도셀(ランドセル) 읽어볼 만한 링크




란도셀(ランドセル)을 사세요. 




저기말이야?
나도 이제 소학년이잖아?
그러니까 저기말이야?
란도셀이 필요해~(사줘 이런뜻인듯)
저기말이야?
(광고)
저기말이야?


이거보고 살 뻔했습니다. 가방이 아니고 여...
아 배우는 '아시다 마나'라네요




  1. 가령 누구는 인력거 끌고 나오고 누구는 마차 타고 오고... 혹은 누구는 호위 받으면서 오는 등등... 이런것부터 시작해서 옷도 차이나고... [본문으로]
  2. 쇼와 30 [본문으로]
  3. 시라카와고에서 찍은 사진중 하나. [본문으로]
  4. 한국의 [본문으로]
  5. 통상 제품의 보증은 1년 [본문으로]
  6. 한국에선 비싼 가방이라도 20만원 정도 하니깐요. [본문으로]
  7. 대략 120000 [본문으로]
  8. 대략 800000 [본문으로]
  9. 거의 6000000원 [본문으로]
  10. 위의 보통 70000엔 짜리를 선호한다는 내용의 출처는 일본에 사는 뉴커머 한인들의 구입 가격을 대체적으로 평균낸 것입니다. 70000엔 짜리를 사더군요. [본문으로]
  11. 저런 가방 매고 등교하라고 하면 싫을거 같습니다. 저런 형식의 가방은 부담스러워요... [본문으로]
  12. 혼식검사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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