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을 볼수 있게 되면서 아이폰을 들고 갔지만 난감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데이터로밍이야 거의 생각하지 않았으니 기능상 끄고 살았지만 통신 망이 그리 좋지 않는 모습은 한숨을 자아내게 했기 때문입니다.
대략 이런 상태입니다.
호텔이 있는 한적한 초원 중간의 위그암 호텔에선 인터넷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다음의 지원으로 3G모뎀을 3개를 가져왔지만 정작 노트북에 연결을 해서 사용할려고 하면 EDGE망으로 접속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EDGE망도 반갑지 않았지만 더 절망에 빠져드는 것은 그 망조차 제대로 인터넷을 하기엔 속도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따라서 남아공에서 그날의 포스팅을 할려던 계획은 없었던 것이 되었죠. 사정상 노트북의 배터리가 1시간을 조금 넘기는 정도밖에 버티지 못하는 듕귁제이기 때문에 전원이 있는 곳에서 해야 해서 겨우 정보만 확인하는 수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접속가능한 망 - KT가입자
다행인 것은 일반 도로에서는 3G망이 잘 잡힌다는 것이었습니다. 버스안에서 배터리모드로 3G모뎀을 사용하니 HSPDA로 접속이 되었다는 메세지가 뜨면서 그럭저럭 할 만한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허나 배터리의 한계로 좀 사용하다 끄고 다시 사용하다 끄는 일을 반복해야 했지만요.
결론적으로 3G망과 같은 데이터의 경우 도로나 시내에선 괜찮은 편이지만 한적한 지역의 호텔과 같은 곳에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국처럼 데이터망도 잘 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