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6. 방자로 보는 조선시대의 공익근무요원

젠카이노! 공익라이브!/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8. 09:31

본문

편집지침과 책임의 한계는 시간을 달리는 공익 - 0. 저자의 말을 참조해 주세요. 



춘향전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대부분일 것이다. 거기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몽룡 성춘향이라는 것도 알 것이고 그것을 서포터 해 주는 방자와 향단이도 대부분이 알 것이다. 오히려 방자와 향단이가 있었기에 주인공이 더 빛났다고 하기도 하니 말이다. 리리컬 김공익에서 이런 옛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은 단순히 이야기속으로 빠져들려는 것이 아니다. 옛 시절에 있는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말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몽룡은 많은 일을 방자에게 시키는 에피소드가 있다. 고전소설을 단순히 보면 방자는 양반집에 있는 노비 수발노비처럼 보이곤 한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그렇고 실제로 몸종처럼 일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양반집 소속이라고 밖에 보일수 없지만 방자는 조선시대의 공익근무요원 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다음과 같은 직책이 있었다고 한다.

전통문화 재현팀은 조선시대 수도권 치안을 담당하던 포도청(捕盜廳)의 수장인 포도대장 2명과 도둑·화재 등을 경계하기 위하여 밤에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인 순라군 7명, 지방관아에서 심부름이나 작은 일을 하던 방자(房子) 9명의 모습(사진)을 재현한다.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공익근무요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방자는 관에 소속된 노비일 수도 있고, 혹은 요역에 동원되어 관청에서 일정 기간 동안 번(番)을 서는 평민일 수도 있다. 방자가 하는 일은 주로 관청의 사환 역할이었다.

즉 방자라는 것은 이름이 아니고 지방관아에서 심부름이나 작은 일을 하던 것으로 현 시대의 공익근무요원과 동등한 것이었다. 노비로서 관아에 소속된 사람이기도 했지만 일정 기간동안 일하는 평민인 사람들도 적지 않았는데 극중에 나오는 방자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면 한가지 의문이 있을 것이다. 관아에 소속되었다면 관아의 일을 해야 할 텐데 왜 사적인 일을 주로 하는지? 그것은 그 시대에도 비리(?)가 만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점은 조선 후기에 국가 노역체계에 동원된 많은 사람들이 고을 수령이나 그 가족들의 사적 용무에 사용되는 예가 많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춘향전>의 작가가 불법적인 상황을 자연스럽게 묘사한 것은 그것이 그만큼 관행적으로 행해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조선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춘향전>의 배경보다 조금 빠른 시기인 15세기의 명나라에서도 관청 요역에 동원된 인민들에게 사적 노동을 시키는 사례가 매우 비일비재했다.

조선시대의 공익근무요원인 방자들의 경우 수령의 가족들의 개인적인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일종의 사료적인 가치이기도 한데 이러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쓴 것으로 보아서 조선시대에도 병폐가 익숙하게 퍼져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나 조선시대의 포도청 체계는 국방부 소속이라서 오히려 공익근무요원이기도 했지만 군인 신분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속의 방자로 보는 공익근무요원을 보면 사적업무를 시키는 것은 꽤나 오래된 관습(?)으로 해석이 된다. 이 글을 쓰는 현재에도 '공익근무요원으로 갔더니 사적업무때문에 힘들다'는 글을 보면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론 방자의 시대때는 오히려 사적인 업무를 하는 것이 더 땡보 스러웠기에 서로 상호이익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사적업무라는게 자기가 하기 꺼려운 일을 시키는 것이라 그런 이익따윈 없다. 그져 노예일뿐.


방자로 공익근무요원의 사적 일에 대해서 언급을 했지만 이는  공익근무요원 뿐만 아니라 군대에서도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고급장교가 있는 관사에서 일했던 예비군이라시라면 아마 알듯 싶지만 거기서 일어나는 일은 상당수 사적인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병폐(?)가 고쳐지지 않는 것은 서로 공생관계적인 것도 있고 어른의 사정적인 면도 있다.



한번쯤 읽어보면 벼와 쌀이 분리되는 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 그렇다면 행정공익은 놀기만 하는 식충이라는 것인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 현역과 공익, 선택의 갈림길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물론 막장스런 공익들도 있기 마련이다.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 관련된 사이트 모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 공익근무요원 - 사회복무요원. 근본적 문제점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 병역과 복무, 그리고 일반인의 시선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 공익근무요원 국외여행 신청방법.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8. 다양한 4급 신체검사결과 통보서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9. 사회복무 제도란 무엇인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0. 10년 공익근무요원, 정말 있을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1. 개념없는 후임을 휘어잡자!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2. 공익근무요원도 동원훈련을 가야 하나요?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3. 나이먹어서 공익을 가는 것에 대해서...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4. 복무기관 재지정, 잘못 알려진 정보들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5 .공익근무요원 제복, 입어야 하는 것일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6. 공익근무요원 수기를 작성하는 방법.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7. 가나안 / 해병대캠프, 어떤 과정을 밟는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8. 생계유지사유로 면제를 받을수 있을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19. 땡보천국 공익지옥, 기관을 선정해보자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0.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 본인선택 신청방법.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1. 모든것은 인간에 따라 좌우된다.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2.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공익근무요원 사용설명서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3. 공익근무 관련 글들에 대한 표준이라는 관점에 대해서.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4. 공익근무요원, 스페셜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할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5. 공익근무요원, 공부가 과연 가능할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6. 4주간의 훈련소, 어떻게 보낼 것인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7. 공익근무요원, 돈과 알바의 사이에서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8. 공익근무 이후 기관을 바라보는 태도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29. 공익근무요원, 점심은 어떻게 해결할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0. 근무지에 따른 연가의 방침과 연가이월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1.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패러디 - 엔드리스 공익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2. 공익근무요원은 일 열심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3. 신장체중 4급 확인시 Bmi 계산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4. 훈련소 생활 - 과연 사람들을 만들어야 할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5. 군대놀이란 무엇인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6. "파피투스" 김종국 팬들, 그들은 광신자에 불과한 사람들이다.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7. 본인선택과 재학생입영원의 차이점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8. 공익근무요원 빨리 가는 방법 없을까요?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39. 공익근무요원 정당활동에 대한 금지규정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0. 공익근무복이란 무엇인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1. 행정망과 소프트웨어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2. 아르바이트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3. 등급 판정을 분석하면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4. 살아있는 화석, 공말년이란 무엇인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5. 공익의 기관 재지정, 그리고 부서이동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6. 복무분야별 임무 및 복무형태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7. 공익근무요원 분할복무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8. 국외여행 허가 추천서 예시모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49. 고충발생시 처리방법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0. 연예인 공익
[파피투스 특집]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1. 누가 공익의 이미지를 깎아먹는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2. 공익근무요원의 출퇴근 방법, 버스에서 자가차량까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3. '가난의 벼량에 서 있는자'에 대하여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4. 공익근무요원은 전쟁나면 뭐 하나요?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5. 전설의 공익의 전설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6.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 본인선택의 작전방법론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7. 복학과 공익근무, 복학시즌을 맞출수 없을까요?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8. 소집해제 날짜 계산 사이트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59. 주 5일 근무와 주 6일근무. 근무시간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0. 공익근무요원 연가 처리 지침의 차이점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1. 재학생입영과 우선소집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2. 취소된 공석을 얻자. 재본인선택 제도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3. 불편한 진실: 발달장애와 공익근무요원 그리고 복지사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4. 공익근무요원의 국외여행은 연가와 결부되는 것인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5. 병무청이 블로그를 검사한다는 것을 알았을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6. 방자로 보는 조선시대의 공익근무요원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7. 공익근무요원 예비군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8. 무한의 공익리어스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69. 공익이 없는 세상 [The World Without Gong-Ik]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0. 공익근무요원이 노조 설립이 불가능한 이유.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1. 짜증나는 공무원들 대처법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2. 누구를 위한 공익인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3. 선배가 알려주는 공익근무요원의 방법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4. 자신이 원하는 정보 찾기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5. 선거날 공익근무요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6. 공익근무요원 병가사용시 제출문서의 기간에 따른 구분방법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7. 공익근무, 그 끝에 남는소집해제...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8. 공익근무복이란 무엇인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79. 공익근무요원, 열정이 없는 것에 대한 자조적 답변.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80. 강하게 나가야 할 때.
마법공익 리리컬 김공익 - 81. 전설은 계속된다. 그리고 영원히...
공익근무요원 관련 방송&신문 인터뷰를 요청하실려면 메일 [yurion@yurion.net]로 접촉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