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일 윈도우7이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벌써부터 준비가 한창이다.
업계도 새로운 운영체제에 맞추어 CPU의 VT지원을 강화할 움직임이고, 무엇보다 해비유저들은 RTM을 가지고 만든 윈도우7을 내놓을 정도이다. 기존의 비스타때보단 확실히 사전에 벌여지는 일을 볼때 XP이후 진정한 OS의 교체가 오는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이 아가씨의 등장이후로 바뀌지 않은 패턴이 벌써 8년째이다. 8년...
사실 XP는 이미 한계에 와 있는 시점이었다. 학교의 컴퓨터 관리자(...)일을 몇번 해보면 알게 되지만 소프트웨어가 원하는건 XP를 넘어선 어떤 것들이었다. 가령 오피스2007만 해도 XP SP3를 원하나 대부분의 컴퓨터는 SP2, 혹은 SP1에서 머물고 있는 것들도 있을 정도이다. 뭐 이건 몰라서 안한것이라고 하겠지만 이것 말고도 대용량의 자료를 다루는데 한계를 보이는 능력(파일 100G 옮기면 프리징 되는 문제), 그리고 영원히 알수 없을 오류와 취약한 보안등은 XP의 끝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OS 윈도우7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필자도 여러가지 준비를 하지만 그중 하나가 미리 사용해 보는 것으로 정했다. 이미 비스타를 사용중이라 적응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돌다리도 두둘겨 보고"라는 심정에서 사용했다.
테스트 환경
CPU |
QuadCore AMD Phenom II X4 810 |
메모리 |
4G 삼성 DDR2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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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
ASRock A790GXH/128M
사운드 VIA VT1708S
그래픽 ATI Radeon HD 3300 (RS780D)
Realtek RTL8168D/8111D PCI-E Giga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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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
LG H62L CD&DVD Re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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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
삼성전자 80G 구형 IDE 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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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만 좋고 메모리와 DVD는 일반적, 메인보드는 내장형이고 하드디스크는 안습(...)이다.
하드디스크를 제외하면 나름 최신의 사양.
우선 약간의 사전작업이 필요했는데 그중 하나가 하드붙이기(...) 였다. 이미 쓰고 있는 하드의 파티션을 나누는 것도 귀찮은 점도 있었고 이전에 이런거 하다가 홀랑 날려버린(...) 일이 있었기에 안전을 두고 작업을 했다.
일단 윈도우7을 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속칭 지렁이가 굴러다니는 화면은 나오지 않는데, 그래서 지렁이라는 표현도 아마 사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드라이버에서 큰 문제없이 설치가 되었다. 비스타때완 달리 드라이버 지원도 초기출시라는 점에 비해선 좋은 모습인데,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이 HD3300(790G)이라는 ATI의 내장임에도 가능했다.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로 드라이버를 설치가 되어서 이전처럼 드라이버를 찾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본모습
우선적으로 실행해 본 화면이다. XP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큰 이질감이 보일것이고, 비스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뭐 좀 변했네 이정도의 느낌일 것이다. 사실 비스타와는 큰 차이가 없다. Aero테마가 수정된 정도...
속도도 비스타때완 다르게 좀더 빠른느낌이다.
기존과 달리 몇가지 다른점이 있는데 우선
아래 바이다.
이전에는 글자까지 있었던 부분이지만 이제는 간단하게 아이콘으로만 표시를 한다. XP만 사용하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프로그램 창의 표현도 달리한다.
이렇게 말이다.
상주화된 프로그램의 표현도 한곳에 모아놓았다.
프로그램 + 64bit
총체적으로는 큰 무리없이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다. 네이트온이나 팟플레이어 한글등 자주 사용할 법한 프로그램은 64Bit에서도 가능하다. 다만 이것이 리얼64Bit이 아니라서 정작 64Bit프로그램은 없다는 것...
은행
그래도 은행들은 잘 되어서 다행이다. 우선 SC제일은행은 V3계열, 그리고 HSBC는 nProtect(...)계열을 사용하는 은행이다. 그래서 두가지를 돌려본 것인데, 문제없이 접속이 가능했다.
64Bit은 시기상조?
다만 64Bit를 설치해서 몇몇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는 지원을 하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백신의 경우 64Bit백신이 매우 적은 편으로, 무료백신은 국내 프로그램은 없고 아바스트와 AVG정도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64Bit백신이 활성화될 내년까지는 그 공백을 버티어야 하는 상황. 위험한 일을 한다 싶다면 당분간은 32Bit을 권장하는 바이다. 또한 아직까지도 게임 몇몇은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안습한 성능표.
그래픽이 문제인듯 한데,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하지 않는 관계로 내장그래픽에서 머무는 지라 이런 점수가 나오는 듯하다. 그래픽과 임시하드를 빼면 실질 성능은 메모리 성능인 5.9정도일 것이다.
총체적은 느낌
이미 비스타를 사용한다면 윈도우7은 경량화된 비스타의 느낌을 받아들일 것이다. 비스타와는 달리 실행도 빠르편이고 무엇보다
하드를 박박 긁는 모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스타를 이미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OS를 바꾸어야 할 것이다. (하드를 박박 긁는 느낌은 비스타 사용자라면 알것이다...)
허나 XP사용자라면 그 이질감이 문제일 듯하다. 필자도
XP에서 비스타로 교체할때 많은 이질감을 경험했다. 일단 XP와는 달리 UAC가 있었으니까. 보안성을 높힌것은 맞지만 쉬도때도 없이 프로그램 설치할때 마다 뜨는 보안경고때문에 아예 운영자권한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본다면 XP유저에겐 쉽사리 옮겨가기 힘든 운영체제가 아닐까싶다. 특히 XP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비스타 사용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의 컴퓨터들이기 때문에 확실히 고민을 해야 하는것이 맞다. 윈도우7을 사용할려면 비스타정도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VT가 지원되는 높은 성능이 CPU부터 필요한 것이기에.
하지만 윈도우7으로의 교체는 필수적이다. XP도 단종 시퀸스로 접어들었고(넷북으로 인해 연장되었지만) 무엇보다 XP가 감당할수 있는 퍼포먼스는 이미 지났다... SSD와 SATA기술, USB3.0 등등 수많은 기술이 새로 등장하고 사라진 8년의 공백을 업데이트로 버티어 왔다지만 결국 한계는 있다.
비스타는 무겁고 XP는 낡았다.
그리고 이제 10.22일 윈도우7이 등장한다. 무엇을 선택할까?